"중국에 가지 않으면 인생이 헛되다?" 한국 관광객들 열광적 반응

  • 등록 2025.01.07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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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면제 효과로 한국인들 장가계로 대거 몰려... 여행업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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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장가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들이 다시 한 번 여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특히, “장가계에 가지 않으면 인생을 헛산 것”이라는 말까지 퍼질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들은 중국의 자연경관과 문화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68세의 김종구 씨는 이번 겨울 비자 면제 덕분에 장가계의 천문동 정상에 올라 인생의 또 다른 성취감을 느꼈다.


그는 “장가계는 정말 특별한 곳이다.


한 번 오면 다시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이 중국 열 번째 방문으로, 비자 면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방문 당시 김 씨는 웅장한 장가계의 자연경관에 매료되었고, 이후 여러 번 방문할 정도로 중국의 매력에 빠졌다.


이번 여행에서 그는 자동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현대적인 시설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편리하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이런 시설 덕분에 나이가 더 들어도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중국은 2024년 1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장가계 허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만 명으로, 이 중 약 2만 명이 한국인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다.


관광업계는 비자 면제 정책이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가계뿐만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주요 관광지도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첫 중국 여행지로 장가계를 선택한 최종호 씨는 “비자 면제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해줬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 만족하며, 다음 여행지로 시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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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이순룡 씨 역시 이번 겨울 장가계에서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생일을 보냈다.


그는 “장가계에 오지 않으면 인생을 헛살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번 여행으로 중국 여행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지에서 한국 관광객을 안내하는 정애화 가이드는 비자 면제 정책 이후 일정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금은 한 달에 최소 5개 이상의 한국인 단체를 맞이하고 있다.


공항에서 한 팀을 보내고 곧바로 다른 팀을 맞이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고 말했다.


베이징외국어대 아시아학과의 주샤오레이 교수는 장가계와 같은 중국의 자연경관이 한국인들이 상상하는 전통적인 중국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자 면제는 한국 관광객들이 기존의 베이징이나 상하이뿐 아니라 다양한 중국 도시로 여행을 확대할 기회”라며 중국이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54개국에 환승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38개국에 단독 비자 면제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씨는 “중국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전을 보여주는 나라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이웃 국가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국을 더 많이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중국의 관광업은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지 않으면 인생이 헛되다"는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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