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몰랐다… 내 집 지하실에 숨어있던 전 주인, 충격적인 발견

  • 등록 2025.02.03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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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을 샀는데, 지하실에서 전 주인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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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새로 산 집에서 7년 동안 숨어 지낸 전 집주인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의 판결까지 이어진 이 사건은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이라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리 씨는 2018년 200만 위안(약 4억 원)을 주고 한 주택을 매입했다. 당시 그는 도심에 위치한 편리한 주택을 손에 넣었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그가 상상하지 못했던 비밀이 집안에 숨겨져 있었다.


최근 리 씨가 집을 정리하던 중 계단 뒤에서 이상한 문을 발견했다.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숨겨진 이 문을 열자 예상치 못한 공간이 드러났다. 그것은 바로 지하실이었다.


리 씨는 곧바로 내부를 확인했다. 그곳에는 조명과 환기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었으며, 작은 바까지 설치된 상태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곳에 누군가가 장기간 거주한 흔적이 명확하게 남아 있었다는 점이었다. 생활용품과 옷가지, 심지어 먹다 남은 음식까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놀란 리 씨는 즉시 집을 매각했던 전 주인 장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지하실의 존재를 왜 숨겼는지, 그리고 왜 누군가 살고 있었는지 따져 물었다. 그러나 장 씨의 반응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장 씨는 “나는 집을 팔았지만, 지하실까지 넘긴 것은 아니다”라며 억지를 부렸다. 그는 "지하실은 내 개인적인 공간이며, 이를 집 매매 계약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실을 당신 것이었다면 나는 어디에서 쉴 수 있겠느냐”라는 황당한 발언까지 덧붙였다.


리 씨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건은 법정으로 넘어갔고, 법원은 결국 리 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판결에 따라 지하실의 소유권은 리 씨에게 있으며, 장 씨는 불법 점유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됐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중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건 영화 ‘기생충’이 현실에서 벌어진 사건과 다름없다”며 경악했다. 일부는 “진짜 기생충은 영화 속 인물이 아니라 이 전 주인”이라며 장 씨를 비난했다.


현재 리 씨는 지하실을 다시 원래대로 정리하며 평온한 삶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수년 동안 전 주인과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단 사실에 여전히 소름이 끼친다고 밝혔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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