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 등장에 '대치맘'들 불만 폭발! 대체 무슨 일이?

  • 등록 2025.02.24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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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걱정에 명품 패딩도 못 입는다는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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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최근 유튜브에서 특정 직군과 계층을 패러디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맘' 캐릭터가 화제가 되면서, 일부 대치동 부모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영상은 23일 기준 조회수 620만 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사용하는 한 엄마가 아이의 배변 훈련 성공에 감동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영상 속 캐릭터가 실제 대치동 엄마들의 특징을 과장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실제로 들어본 멘트라 하이퍼 리얼리즘(극사실주의)이다", "개그우먼이 아니라 연기의 장인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대치동 학부모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영상 속 등장한 특정 브랜드 패딩이 논란이 됐다. 해당 패딩이 화제가 되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관련 제품이 대량으로 올라왔다. 실제로 4일부터 18일까지 약 680여 건의 매물이 등록되었으며, 이는 평소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대치동에서 아이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괜히 유튜버들이 촬영할까 봐 명품 패딩을 입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대치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유튜버들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까 봐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지는 '대치맘' 패러디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인 ‘슈블리맘’을 선보였다. 슈블리맘은 다이어트 음료를 판매하는 SNS 인플루언서를 풍자한 캐릭터로, 제품 문제에 대해 고객이 항의하면 ‘CS센터로 문의하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실제 간장게장 공구(공동구매) 사건을 떠올리게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패러디 콘텐츠는 최근 유튜브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미용사, 무속인, 택시 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인기를 끌며, "어제 본 사람과 똑같아서 소름 돋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풍자 콘텐츠가 지나친 조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한 유튜버는 'SNL 코리아'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장면이 방송된 후 "방송을 보고 큰 상처를 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풍자와 조롱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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