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9 강진 현장에 파견된 중국 구조대가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딥시크(DeepSeek) 기반의 번역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지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주미얀마 중국대사관은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 현장에서 딥시크를 기반으로 긴급 개발된 '중국어-미얀마어-영어 번역 플랫폼'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번역 플랫폼은 중국 국가응급언어서비스단 사무국과 베이징어언대학이 긴급히 조직한 '언어 서비스 지원팀'이 단 7시간 만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700여 명의 구조대원과 현지 인력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구조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여 의사소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개발팀은 딥시크를 활용하여 중국어, 미얀마어, 영어 간의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웹페이지 50여 개를 생성하였으며, 각 페이지에는 발음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은 구조 현장에서의 신속한 의사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국제구조대(CISAR)는 지진 발생 후 즉시 대응하여, 118명의 대원과 6마리의 탐색견, 2대의 구조 차량, 그리고 634개의 구조 장비와 의료 물자를 갖추고 3월 30일 오후 7시 38분에 중국 공군의 윈(运)-20 수송기를 통해 미얀마로 출발하였다. 이들은 현지에 도착한 후 즉시 구조 작업에 착수하였다.
중국 구조대는 미얀마 현지 구조대 및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구조대와 협력하여 만달레이(曼德勒, Mandalay)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뱀눈 내시경, 생명 탐지기, 전방위 카메라, 드론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미얀마에 1억 위안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첫 번째 지원 물자는 3월 31일에 출발하였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부는 실갠(实皆, Sagaing), 만달레이, 버고(勃固, Bago), 마궤(马圭, Magway), 샨(掸邦, Shan), 네피도(内比都, Naypyidaw) 등 6개 행정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중국 구조대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 사회에서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