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전 세계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의료 시장 성장률 24.25%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의 의료 디지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업스트림에는 의료 기기와 모바일 기술 공급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바일 진단 장비와 통신 기술을 제공한다. 미들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 플랫폼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어, 온라인 진료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다운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환자, 의료계 종사자, 병원 등이 있다. 이 구조를 통해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 전문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특히 원격 의료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
중국 정부는 모바일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산둥성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인터넷 의료와 스마트 약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자딩구(嘉定区)는 디지털 건강 도시 건설을 가속화하여 '인터넷+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충칭시에서는 청년들의 유연한 고용 지원과 함께 모바일 의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다.
주요 서비스와 기술 동향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크게 원격 예약, 전자 건강 기록 관리, 건강 정보 검색, 건강 상담, 원격 진단 등으로 구분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는 진료 예약, 검사 결과 확인, 건강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원격 진단을 통해 실시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확산 중이며, 의료 기기와 모바일 플랫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
산업 성장의 장애 요소
모바일 의료 산업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개인정보 보호 문제다. 모바일 의료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건강 정보가 해킹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 규제 불확실성이다. 인터넷 의료 서비스 확산에 따라 각 지역별로 규제 차이가 존재해 통합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
셋째, 의료진과 환자의 디지털 격차다. 고령층과 농촌 지역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
2030년 전망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은 2030년까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기술 발전과 정부 지원이 맞물리면서 스마트화, 개인화, 통합화의 방향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특히, 스마트 의료 플랫폼과 원격 진료가 일상화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