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급등·금값 상승…美증시 하락에 시장 불안 확산

  • 등록 2025.05.21 0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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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침묵 속 금리 인하 기대 후퇴…애플·삼성 등 주요 기업 동향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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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미국 뉴욕 증시가 20일(미국시간 19일) 하락 마감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20일 현재, 다우지수는 0.54%, 나스닥지수는 0.66%, S&P500지수는 0.64%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시장의 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기조에 주목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에 근접했고, 10년물도 4.55%선까지 오르며 시장에 강한 압력을 가했다.


현물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3280달러를 돌파하며 1.70% 상승했고,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


연준 내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차가 노출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터뷰에서 “물가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단 한 차례만의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기존 점도표 상 25bp씩 두 차례 인하와 상충되는 견해다.


이날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국제 정치 리스크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미국의 재정건전성 문제에 우려를 제기하며 일부 국채 등급에 대한 부정적 관찰을 예고했다.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향후 10년간 3조 달러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부문 CIO 리사 샬렛은 “미국 대형주의 반등세는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실적 둔화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업 뉴스도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최근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챗봇을 내부 테스트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기술 성능은 OpenAI의 챗GPT 최신 버전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상하이에 새로운 사무 공간을 임차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GPU 설계나 핵심 기술의 이전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메타, 미스트랄, xAI 등 복수의 대형 AI 모델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광물시장에서는 글로벌 자원기업 리오틴토가 칠레 국영 광업회사와 리튬 합작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고, 제약분야에서는 중국 삼생제약이 자사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화이자와 12.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5년간 테슬라 CEO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 세계 시장에서의 테슬라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급등, 대형 기술주의 대응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구태경 기자 thegmnews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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