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앱·웹·미니 프로그램 전면 교체…조용히 공개된 R1 경량 모델

  • 등록 2025.05.29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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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는 그대로, 사용 방식도 변화 없어…기다리던 R2는 아직 소식 없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딥시크(DeepSeek)가 메인 플랫폼의 핵심 모델을 예고 없이 바꿨다.

29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날 저녁 R1 모델의 경량 업그레이드 버전이 비공식적으로 배포됐다.

 

이 변화는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딥씽킹(Deep Thinking)’이라는 이름의 소형 테스트 미니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적용됐다.

 

딥시크는 별도의 발표 없이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통해 이를 알렸으며, 기존 사용자들은 아무런 설정 변경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

 

API 인터페이스와 사용법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돼,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능상의 이질감 없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R1 소형 버전’으로, 딥시크의 대표 모델 R1을 기반으로 한 경량화 업그레이드다.

 

딥시크는 지난달 Prover-V2를 통해 연산 효율성을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번 버전도 그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다만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R2 모델에 대한 언급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경쟁사 알리바바는 최근 ‘첸원(Qianwen) 3’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고, 텐센트는 영상 생성 AI ‘훈위안(Hunyuan) 2.5’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그에 비해 딥시크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채 조용한 업그레이드 방식을 택했으며, 핵심은 사용자 경험 개선과 안정화로 보인다.

 

R1 경량 버전은 정식 출시가 아닌 테스트 배포 형태이지만, 메인 서비스 라인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전략적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딥시크는 중국 내 생성형 인공지능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정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3대 플랫폼’으로 꼽힌다.

 

중국 AI 업계는 각 기업이 RAG, 생성형 모델, 다중 모달 기능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딥시크는 공식 브리핑 없이 소형 모델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R2를 위한 사전 점검을 마쳤다는 평가도 있다.

 

딥시크의 R1 경량화 버전은 현재 웹, 앱, 미니 프로그램 ‘딥씽킹’에서 모두 접근 가능하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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