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AI로 한국 공략…‘역수한’ 출시로 본격 ‘게임 굴기’ 시동

  • 등록 2025.05.29 18: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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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대표 무협게임, AI·광선추적 기술 결합…중국의 차세대 산업 전략 드러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게임즈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인기 게임 '역수한'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게임 굴기'를 본격화했다.

 

29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넷이즈 산하 주롱(Zhurong) 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수한'(영문명 Sword of Justice)은 12세기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무협 게임이다.

 

모바일과 PC 간 플랫폼 연동이 가능하며, 2018년 중국 내 첫 출시 이후 매출과 인기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대표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내 NPC(Non-Player Character)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캐릭터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정해진 스크립트를 벗어난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업해 현실감 있는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레이트레이싱(광선 추적) 기술도 도입됐다.

 

제작진은 ‘페이투윈(Pay to Win)’ 구조를 지양하고, 결제와 무관하게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사전 예약 페이지도 별도로 개설됐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번 글로벌 출시에는 단순 게임 유통을 넘어, 중국 정부의 ‘게임 굴기’ 전략이 뚜렷하게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콘텐츠와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넷이즈, 텐센트, 미호요 등 중국 대표 게임 기업들은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에 나서고 있다.

 

‘역수한’은 생성형 AI 기술을 최초로 MMORPG에 구현한 사례 중 하나로, 중국 게임산업의 기술적 진화와 글로벌 전략이 집약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게임산업이 영화·음악 등 기존 문화 콘텐츠에 이어 차세대 주력 수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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