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관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이재명에 첫 통화

  • 등록 2025.06.10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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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3주년 강조하며 “국제 혼란 속 확실성 필요” 지적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첫 전화 통화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축하한 뒤, “중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수교 이후 33년간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심화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초심을 잊지 말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정세 속에서 중요한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계층의 교류를 강화해 전략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함께 수호하고, 글로벌 및 지역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문화와 인적 교류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중한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여론 기반을 다지고, 쌍방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며, 양국 관계가 흔들림 없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오랜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의 뛰어난 지도 아래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고, 이는 진심으로 감탄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국민 간 정서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협력의 성과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이어 진행한 세 번째 양자 정상 통화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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