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동결…7월 LPR 1년·5년 모두 변화 없어

  • 등록 2025.07.21 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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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정책 안정성 유지”…부동산 시장·소비진작 효과는 제한적 전망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가 7개월 연속 동결됐다. 21일 발표된 7월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 3.0%, 5년물 3.5%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중국인민은행 산하 전국은행간시장거래소는 매월 20일 주요 은행들의 보고치를 평균 내 LPR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 전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장기 유동성 공급 기조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고려할 때, 인하보다는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왔다.

 

특히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간주되는 만큼, 부동산 경기 부양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50%에서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실제로 같은 흐름을 따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준금리와 같은 핵심 정책 수단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지나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보를 위한 실질적 유효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진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당국의 신중한 태도 사이 간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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