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5조원 제국 만든 남자…지금 무슨 일 터졌나

  • 등록 2026.03.23 07: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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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칩 산업 핵심기업·국가감찰 조사 착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LED 칩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실소유주가 국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영과는 분리돼 있다는 회사 설명에도 시장의 긴장감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싼안광전(三安光电, Sanan Optoelectronics)은 지난 21일 푸젠 싼안그룹을 통해 실제 지배자인 린슈청이 국가감찰위원회로부터 유치 조치 및 입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린슈청이 2017년 7월 이후 상장사 내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현재 생산과 경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 구조와 관리 체계 역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이 기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싼안광전은 화합물 반도체 소재와 부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병행하는 기업으로 중국 LED 칩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린슈청은 철강 무역과 폐철 거래를 기반으로 초기 자본을 축적한 뒤 싼밍 지역 철강기업과 협력해 그룹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대규모 투자를 통해 LED 광전자 산업으로 전환하며 사업 구조를 바꿨고 2008년 우회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했다.

 

상장 이후 그는 장기간 이사회 의장을 맡았으며 2017년 교체 과정에서 물러난 뒤 아들 린즈창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2024년 기준 린슈청과 린즈창 부자가 보유한 푸젠 싼안그룹 지분은 71.832%로 공개됐다.

후룬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두 부자의 자산은 160억 위안(약 3조 4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샤먼 지역 상위 부호 순위에 포함됐다.

 

기업 실적 흐름도 동시에 공개됐다. 2025년 3분기까지 매출은 138억 위안(약 2조 6,200억 원), 순이익은 8860만 위안(약 1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억~3억 위안(약 380억~570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지난 20일 기준 주가는 16.54위안(약 3,100원)으로 시가총액은 825억 위안(약 15조 6,7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대명 기자 deamyong709@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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