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연기 속내…中 “전쟁 멈추고 대화하라”

  • 등록 2026.03.25 0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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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무역 갈등·대만 문제 동시 압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 연기 결정이 공개되며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즉각 전쟁 중단과 대화를 촉구하며 외교적 해법을 전면에 내세웠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군사 충돌 장기화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미국이 이란 전력시설 타격을 5일 연기하고 비공개 채널을 통해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상황 확산에 대한 우려를 먼저 내놓았다. 중동 지역 긴장이 주변 지역과 국제 질서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언급하며, 외교적 해법만이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충돌 억제를 위한 조치와 함께 대화 채널 유지가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유럽연합과 호주가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무역 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서도 중국은 반박에 나섰다. 특정 공급망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유럽 측 발언과 중국의 과잉 생산 지적에 대해, 중국은 국제 무역이 상호 선택과 이익에 기반한 구조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중국 제품이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해왔다는 설명과 함께, 무역 흑자를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중국은 동시에 자국 시장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수입 확대와 내수 진작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럽 기업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다시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구조도 언급됐다. 수익이 투자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까지 포함해 무역 관계를 설명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발언도 이어졌다. 세계무역기구 회의 참석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기구 참여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대만 당국의 정치적 활용 시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의 외교 문서에서 중국 관련 표현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중국은 최근 양국 관계 경색의 배경으로 일본 정치권의 대만 관련 발언을 지목하며, 기존 합의를 준수하고 잘못된 발언을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 유지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는 중국 대사관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자위대 인원이 담을 넘어 대사관에 침입해 위협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은 강한 항의와 함께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외교 시설과 인원 보호 의무를 규정한 국제 협약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중국은 이 사건을 일본 내 극우 흐름과 연결해 설명했다. 군사력 확대와 함께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에 경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동시에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과 안전 보장 조치를 촉구했다.

김대명 기자 deamyong709@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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