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가 관광객들로 들썩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정하고 각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전국 국내 관광객은 연인원 1억 10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3일간의 연휴 동안 관광객은 총 403억 5000만 위안(약 7조 6261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단오절 대표 행사인 용선 축제가 중국 각지에서 펼쳐져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용선 축제 기간 시내 60개 주요 상업 구역의 승객은 228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견줘 10.3% 늘었다. 연간 소비액은 65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백화점, 슈퍼마켓, 전문점, 외식업, 전자상거래 등 업종의 매출은 전년 대비 8.7% 확대됐다.

상하이 소비자시장빅데이터연구소가 모니터링한 결과, 6월 7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비 총액은 310억 7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용선 축제 동안 상하이 비즈니스, 관광, 문화 및 스포츠 전시회에 관광객이 몰렸으며 민속 활동, 특별 음식, 스포츠 및 레저 등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도 떠올랐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첸 리펀 연구원은 “모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소비 시스템을 확대하고 전통 민속 문화를 명절 경제와 통합하고 문화·관광 등 핵심 소비 분야에 중점을 두어 주민의 지속적인 소비 의욕 회복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 관광객들은 체험이나 충분한 휴식 등 유연하고 개인적인 여행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윈난(雲南)·칭하이(青海)·간쑤(甘肅)·네이멍구(內蒙古)·구이저우(貴州) 등 지역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부상했다. 문화여유부는 이 지역이 특히 자동차 여행과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메이투안(Meituan) 데이터에 따르면 단오절 기간 일상생활 서비스의 전국 일일 평균 온라인 소비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정부 정책도 소비를 뒷받침한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2024년 소비촉진의 해’에 맞춰 식사, 쇼핑, 오락, 관광 등 소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해 초 빙설경제부터 명절경제까지 문화·관광 소비, 디지털 소비, 녹색 소비, 건강한 소비 등 화두가 지속적으로 소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가 계속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형식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소비 공간이 계속 확장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