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찾아 다자간 플랫폼 협력 합의 끌어낸 中리창

  • 등록 2024.06.1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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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PP 직접 문구 없었으나 향후 호주의 ‘찬성’ 여지
판다 보호, RCEP 틀 내에서 협력 중시도 문구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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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호주로부터 유엔헌장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유엔, WT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같은 다자간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중국이 기대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한 직접적인 문구는 없었지만, 향후 중국의 가입을 찬성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 의사당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틀에서 협력을 중시하는 문구도 넣었다.

 

리 총리의 호주 방문은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에 이어 순방의 3번째 국가다. 이들 국가는 모두 CPTPP 가입국이다. CPTPP가 기존 회원인 12개 국가의 만장일치를 신규 가입국가에게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 총리의 순방 목적 중 하나로 관측됐었다.

 

세계 양대 경제 협력체 중 하나인 RCEP을 이끌고있는 중국은 그간 CPTPP 가입을 추진해 왔다. 만약 성사되면 양대 경제 울타리를 모두 거머쥐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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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올해 안에 중국-호주 전략 경제 대화를 재개할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학생, 관광객, 사업가 등의 상호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직항 항공편를 늘리기로 했다. 사업, 관광, 친인척 방문을 위해 상대국을 찾을 경우 3~5년 입국 사증을 서로 발급해 주기로 했다.

 

양국은 자이언트 판다 보존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는 리 총리가 연내 호주에 새로운 판다 한쌍을 보내주기로 약속한 것에 대한 명문화로 읽힌다. 이미 중국은 200911월 판다 커플인 왕왕과 푸니를 호주에 임대했다. 이들의 임대 기간은 당초 10년이었지만 5년이 연장됐고, 올해 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양국은 아울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안정적이며 건설적인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인문 교류는 중국과 호주 간의 인적 교류 규모를 확대하고 문화, 스포츠, 교육, 혁신, 학술, 항공, 보건, 관광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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