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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9 (일)

브이 손가락 사진 한 장에 지문 털린다…中 전문가 “1.5m 안이면 사실상 노출”

고화질 원본·AI 복원 기술 결합
얼굴·홍채·위치정보까지 유출 위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여행지에서 무심코 찍은 ‘브이(V)’ 포즈 사진이 지문 정보 유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중국에서 확산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향한 상태에서 촬영된 고화질 사진은 AI 기술로 지문 복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8일 중국 관영 매체와 현지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촬영 거리와 화질 조건이 맞아떨어질 경우 손가락 사진만으로도 생체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관광지나 야외에서 스마트폰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원본 사진은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전문가들은 카메라와 손의 거리가 1.5m 이내일 경우 손가락 정보 추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손가락이 렌즈를 정면으로 향한 상태라면 사실상 지문 복원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1.5m에서 3m 구간에서는 약 절반 수준의 정보 추출이 가능하고, 3m 이상 떨어질 경우 식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지문 복원에는 여러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압축되지 않은 고화질 원본 사진이어야 하고, 손가락이 빛을 충분히 받은 상태에서 또렷하게 촬영돼야 한다. 여기에 전문 장비와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까지 결합돼야 실질적인 복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위험성 자체는 과거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는 1200만 화소를 넘는 수준의 이미지를 제공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조합해 지문 패턴을 복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일반 SNS에 올라가는 압축 사진이나 보정 사진은 상대적으로 복원 난도가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문은 평생 바뀌지 않는 생체 정보인 만큼 한 번 유출되면 장기간 악용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여행 사진을 올릴 때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정면으로 드러내는 포즈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브이 포즈 대신 주먹을 쥐거나 손등이 보이도록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사진 게시 방식과 스마트폰 설정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NS 업로드 전 화질을 압축하고, 과거 업로드한 고화질 원본 사진 가운데 손가락이 선명하게 노출된 이미지는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지문 외에 다른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도 언급됐다. 스마트폰 원본 사진에는 촬영 위치의 GPS 좌표가 남을 수 있으며, 고화질 얼굴 사진은 홍채 정보나 안면 인식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분증, 여권, 항공권, 호텔 예약 화면, 차량 번호판, 집 주소 등이 사진 배경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 장만으로 이동 동선과 생활 반경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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