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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화)

아멕스 홍콩 IPO 돌입…상장 직전 455억원 배당 논란

북미 매출 53% 의존 구조·자체 브랜드 매출 78% 확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선전 기반의 제과기업 아멕스 푸드 그룹이 홍콩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직전 순이익 대부분에 가까운 대규모 배당금을 집행하면서 해외 의존형 수익 구조와 투자자 계약 조건까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10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아멕스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동 주관사는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중국상업증권국제, JP모건체이스⁠가 맡았다.

 

중국 선전 기반의 제과기업 아멕스 푸드 그룹은 젤리와 창의형 캔디 제품을 주력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아멕스’와 ‘베오바오’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했고, 프로스트앤설리번 집계에서는 2025년 소매 판매 기준 중국 최대 제과기업이자 세계 5위 젤리 기업으로 분류됐다.

 

아멕스의 전신은 2004년 설립된 선전진둬둬식품이었다. 회사는 초기 캔톤페어를 기반으로 OEM 무역 사업에 집중했고 자체 생산시설 없이 외주 제조 방식으로 운영됐다. 공동 창업자인 마엔둬 회장은 당시 저가 중심 아시아·아프리카 시장만으로는 장기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해 유럽·미국 중고가 시장 공략으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선전에 유럽·미국 식품 기준에 맞춘 생산공장을 완공한 뒤 2008년 미국 월마트 입점에 성공했다. 이후 유럽 브랜드 아이슬룩스를 인수해 자체 브랜드와 통합했고 이를 계기로 중국 시장 판매망까지 확대했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먼저 확보한 뒤 중국 시장으로 역진출하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2015년 기능성 젤리 브랜드 베오바오를 출시한 뒤에는 ‘해피+헬시’ 전략을 추진했다. 아멕스 브랜드는 창의형 캔디 제품을 담당했고 베오바오는 영양·기능성 간식 시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구조를 세분화했다. 자체 브랜드 중심 전략은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 확대에도 직접 연결됐다.

 

2023년 10억7000만위안(약 2050억원)이던 매출은 2025년 27억8200만위안(약 5310억원)으로 확대됐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1억3700만위안(약 261억원)에서 6억위안(약 1145억원)으로 증가했다. 총이익률 역시 42.1%에서 49.6%까지 상승했다. 자체 브랜드 매출은 2025년 기준 21억6700만위안(약 4135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77.9%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표 브랜드 아마시 매출은 2023년 5억600만위안(약 966억원)에서 2025년 19억6800만위안(약 3758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아마시 단일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기능성 젤리와 창의형 캔디를 결합한 제품 전략이 북미 유통망 확대와 맞물리면서 판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아멕스는 글로벌 유통기업과 소비재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 서비스를 제공했고 현재 약 74개 ODM 고객사를 확보했다. 중국 대형 저가 음료 프랜차이즈 믹슈에서 판매된 일부 과일 젤리 제품도 아멕스 생산 제품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ODM 사업을 통해 국가별 소비 트렌드와 유통 전략 변화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투자설명서에서 설명했다.

 

2025년 해외 매출은 21억4500만위안(약 40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1%를 차지할 전망이며 북미 시장 매출만 14억7000만위안(약 280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국제 무역 환경 변화가 실적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도 더욱 뚜렷해졌다.

 

관세 부담은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확대됐다. 2023년 600만위안(약 11억원)이던 관세 비용은 2025년 1억790만위안(약 206억원) 규모까지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정책이 비용 증가의 핵심 원인이라고 투자설명서에 명시했다.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 유통사 의존도 역시 높은 수준이다. 주요 고객 매출 비중은 최근 3년 동안 전체 매출의 65~73% 수준을 유지했고, 유통업체 매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주문 감소, 진열 축소, 계약 종료, 고객 이탈 등이 발생할 경우 실적 감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직전 단행된 대규모 배당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아멕스는 2023년 3230만위안(약 61억원), 2024년 4210만위안(약 80억원) 배당을 실시했고 2025년에는 4억5590만위안(약 870억원) 규모 배당을 집행했다. 1년 만에 배당 규모가 10배 넘게 확대됐다.

 

지분 구조에서는 마엔둬 회장이 59.0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복성그룹은 주하이신이·우한신멍·싱톈투자를 통해 총 9.05% 지분을 확보했고 최대 외부 투자자로 참여했다. IPO 실패 시 투자자 상환권이 다시 살아나는 성과 연동 계약도 체결됐다.

 

회사는 IPO 조달 자금을 글로벌 생산시설 확장, 북미 생산능력 강화, 브랜드 현지화 마케팅, 연구개발 투자, 디지털 전환, 해외 판매망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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