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창신메모리(CXMT)의 초대형 실적 전망을 계기로 집단 급등했다. 선전 테크놀로지와 기가디바이스 등 주요 종목이 개장 직후 급등하며 중국 자본시장의 자금이 다시 메모리 체인으로 몰렸다.
18일 증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D램 대표 기업 창신메모리가 과학기술혁신판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 초안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1100억~1200억 위안(약 21조1000억~23조원), 모회사 귀속 순이익 500억~570억 위안(약 9조6000억~10조9000억원)을 제시하면서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도 520억~580억 위안(약 10조~11조1000억원)로 제시됐다.
개장 7분 만에 중국 전자 제조 계열 선전 테크놀로지(深科技·000021.SZ)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통유 테크놀로지와 기가디바이스(兆易创新·603986.SH)도 급등했고, 스타마켓 반도체 지수는 장중 4% 가까이 뛰었다. 한국 삼성전자도 장중 낙폭을 지우고 5%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시장 충격의 중심은 창신메모리의 수익성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612.53%~677.31%다. 중국 D램 산업이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니라 고수익 구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중국 증권업계는 창신메모리의 경쟁력이 생산량보다 제품 믹스에서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CXMT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공정 플랫폼 양산을 마쳤고 DDR5와 LPDDR5 비중을 빠르게 키웠다. 생산능력 규모는 글로벌 4위권으로 평가된다.
설비가동률은 현지 증권가 추산으로 2023년 87%, 2024년 92%, 2025년 96% 수준까지 올라왔다. 자본지출은 2023년 437억 위안(약 8조4000억원), 2024년 712억 위안(약 13조7000억원), 2025년 497억 위안(약 9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창신메모리는 IPO를 통해 345억 위안(약 6조6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규 자금은 생산라인 고도화와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낸드 시장에서도 중국 자금은 양쯔메모리(YMTC)로 향하고 있다. 중국 우한 기반 낸드플래시 기업 YMTC는 중국 내 유일한 3D NAND 제조사다. 시장에서는 YMTC 기업가치를 약 1616억 위안(약 31조원) 수준으로 거론하고 있다.
YMTC는 자체 Xtacking 아키텍처 기반 232단 이상 3D NAND 양산 체계를 확보한 상태다. 성능 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력 제품군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온다. 글로벌 NAND 점유율은 약 12% 수준으로 추산된다.
SEMI 전망도 메모리 투자 확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힘입어 2027년 처음으로 1500억 달러(약 209조원)를 넘길 것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소재 시장 역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글로벌 금리 변수는 남아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를 넘었고 30년물은 5%를 돌파했다. 글로벌 장기 금리 상승은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