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기업 양쯔메모리가 기업공개 절차에 공식 진입했다.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상징 기업이 자본시장 문을 두드리면서 메모리 산업 전반의 몸값이 다시 책정되는 국면에 들어섰다.
2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쯔메모리 지주사 양쯔메모리홀딩스가 후베이 증감국에 상장 지도 등록을 완료했고, 대표 주관사는 중신증권(中信证券·600030.SH)과 중신젠터우증권(中信建投·601066.SH)으로 정해졌다.
양쯔메모리홀딩스는 2016년 설립됐으며 등록자본금은 178억2000만 위안(약 3조4200억원)이다. 법정대표인은 천난샹이며 본사는 우한에 있다. 회사는 낸드플래시 제조를 중심으로 웨이퍼 생산, 패키징 테스트, 반도체 투자, 산업단지 운영, 기술 육성까지 묶은 구조를 갖췄다.
양쯔메모리는 중국 대표 메모리 IDM 기업이다. 칩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테스트, 시스템 솔루션까지 내부에서 처리한다. 주력 제품은 3D NAND 플래시 웨이퍼와 메모리 다이,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용 임베디드 스토리지, 소비자용 SSD, 기업용 SSD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 소비자 전자기기, 개인용 컴퓨터, 서버,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AI 연산 인프라 확대로 대용량 고속 저장장치 수요가 커진 시점과 IPO 착수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5 글로벌 유니콘 순위에서 양쯔메모리는 기업가치 1600억 위안(약 30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중국 유니콘 9위, 글로벌 21위였으며 반도체 분야 신규 유니콘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SMIC(중신궈지)에 이어 중국 전략 반도체 기업이 대형 IPO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라는 점도 눈에 띈다. 메모리는 CPU나 AI 가속기 못지않게 기술 장벽과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산업으로 분류된다.
양쯔메모리 상장 절차 개시와 함께 중국 반도체 장비, 소재, 패키징, 서버,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도 함께 거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