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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월)

중국, 미중 AI 정부간 대화 공식화

필리핀 대만해협 발언 반박·푸틴 방중·대만 WHO·쿠바 제재까지 전면 대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 정부 간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중국은 필리핀의 대만해협 개입 가능성 언급에는 타국 내정 간섭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중 기간 미중 정상 간 인공지능 문제가 논의됐으며 양국이 정부 간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의 주요 국가라며 기술 발전과 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중과 맞물린 중러 관계 질문도 나왔다. 궈 대변인은 중국 인민대 글로벌 민의조사센터가 공개한 중러 청년 조사에서 80% 이상이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며 청년층 교류 확대 의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몰도바 부총리 겸 외교장관 미하이 포프쇼이의 방중 일정도 공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포프쇼이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관련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질문에는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무장 공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궈 대변인은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하며 민간인과 비군사 시설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세계보건총회가 대만 관련 제안을 다시 의제로 채택하지 않은 문제를 놓고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중국은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주장했고 유엔총회 결의 2758호 권위를 거론하며 대만 독립 노선은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드론이 흑해의 중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선박이 마셜제도 선적이며 중국인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이 선원들과 접촉했다고 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식은 대화와 협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의 전후 역사 인식을 놓고는 독일과 비교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중국은 독일이 반나치 교육과 법 체계를 통해 역사 책임을 제도적으로 다뤘다고 언급한 반면 일본은 군국주의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문제를 거론했다.

 

쿠바 관련 질문에는 미국 제재를 문제 삼았다. 중국은 국제법 근거 없는 일방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이 쿠바 봉쇄와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방중 직후 푸틴 방중이 이어지는 외교 일정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중러 관계 성격을 강조했다. 중국은 중러가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정상이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 문제도 언급됐다. 중국 외교부는 올해 1~4월 중국과 아프리카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8000억 위안(약 152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53개 아프리카 수교국에 대해 무관세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대만해협 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직접 반박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자국민 거주 규모나 지리적 근접성은 다른 나라 주권 문제 개입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행동 후회를 언급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며 근거 없는 보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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