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웨이룽구펀(威龙股份·603779.SH)이 인공지능 인프라 자산 편입설을 두 차례 부인했는데도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 최대주주가 클라우드·인공지능 사업을 하는 국유계 정보기술 기업이라는 점이 시장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22일 중국 증시 공시에 따르면 웨이룽구펀 주가는 전날 14.52위안(약 2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누적 상승률은 94.9%에 달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지배구조 변화였다. 회사는 12일 산둥 아이터윈샹 정보기술과 산둥 치신디지털과기(山东齐信数字科技)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거래로 치신디지털과기가 지배주주가 됐고, 실질 지배 주체는 산둥성 쯔보시 재정국으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새 주인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산둥 아이터윈샹은 등록자본금 5억1500만 위안(약 995억원) 규모의 쯔보시 국유 지배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지능형 컴퓨팅센터, 스마트시티, 산업 디지털화다.
이 과정에서 웨이룽구펀이 향후 이른바 '산리(算力·컴퓨팅 파워)' 관련 자산을 편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회사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최근 언론 보도로 관련 오해가 확산되자 현재까지 컴퓨팅 파워 관련 자산 주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일 규제당국 질의 회신에서도 이미 공개한 내용 외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줄 중대 사안은 없으며 추가 공시해야 할 미공개 정보도 없다고 설명했다.
21일 재차 낸 공시에서는 인수 측이 향후 12개월 안에 상장사 또는 자회사 자산 매각, 합병, 제3자와의 합작, 자산 매입 또는 자산 교체를 수반한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기존 사업 실적은 부진했다. 웨이룽구펀은 포도 재배와 와인 및 기타 주류 생산·판매가 본업이다. 2025년 매출은 3억6300만 위안(약 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6% 감소했고, 순손실은 6300만 위안(약 12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도 공시에서 현재 주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