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600519.SH)가 30억위안(약 57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끝내고 전량 소각 절차에 들어갔다. 백주 업황 조정 국면 속에서도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며 주가 방어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아이마오타이 플랫폼 매출이 1분기 267% 급증한 가운데 비표준 제품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 직판 중심 전략도 빨라졌다.
28일 구이저우마오타이에 따르면 회사는 총 218만8600주를 평균 1370.70위안에 매입해 약 30억위안을 투입했다. 이는 회사 전체 주식의 0.17% 규모다. 회사는 매입한 주식을 전량 소각해 등록 자본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상장 이후 두 번째 소각형 자사주 매입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안을 통과시켰고, 최대 30억위안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 첫 매입을 시작한 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입 규모를 늘렸다.
회사 측은 오는 28일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 상하이 지사에서 주식 소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각이 완료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는 기존 12억5200만주에서 12억5000만주 수준으로 감소한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1688억3800만위안(약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 줄었고, 순이익은 823억2000만위안(약 15조6000억원)으로 4.53% 감소했다. 다만 현금배당은 총 350억3300만위안(약 6조6400억원) 규모로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은 539억900만위안(약 10조2000억원)으로 6.54% 증가했고, 순이익은 272억4300만위안(약 5조1600억원)으로 1.47% 늘었다. 특히 직판 플랫폼 아이마오타이 매출은 215억5300만위안(약 4조800억원)으로 267.17% 급증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최근 페이톈 마오타이 가격 인상 이후 킬로그램 마오타이와 프리미엄 제품군 가격도 추가로 올렸다. 회사는 시장 수요와 채널 재고, 지역별 판매 상황을 반영한 동적 가격 조정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월 들어 주가 약세가 이어졌던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7일 장중 한때 3% 넘게 오르며 다시 주당 1300위안선을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