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유럽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가 EU 내부의 대중국 디리스킹 논의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실제 투자와 사업 확장 결정이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럽연합 내부에서 제기되는 대중국 디리스킹 정책과 관련해 "점점 더 많은 유럽 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진출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이른바 디리스킹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답변"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유럽의 경제협력이 공동 이익에 기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호 보완적 산업 구조는 위험이 아니며 이해관계의 결합 역시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50여 년 동안 중·EU 교역 규모가 300배 이상 늘었고 양방향 투자 규모도 약 2600억 달러(약 355조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유럽연합이 이달 중순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EU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대중 무역 규제 수단을 검토한다는 전망을 놓고는 보호무역주의가 경제 법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양측이 갈등 요소를 줄이고 협력 분야를 확대해 상호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의원 4명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마오 대변인은 일부 뉴질랜드 의원들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 지역을 방문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해당 인사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이자 중국과 뉴질랜드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하며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을 경우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 국가 정보기관이 중국이 온라인 구직 플랫폼을 이용해 간첩을 모집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파이브 아이즈가 세계 최대 정보협력 네트워크로 오랫동안 세계 각지에서 정보활동을 벌여왔다며 그러한 조직이 중국의 간첩 위협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 의원들의 대만 방문 문제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향후 독일 의원들에게도 입국 금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만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쿠바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미국이 쿠바를 겨냥해 장기간 실시한 봉쇄와 제재가 쿠바 경제와 민생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이 미국의 제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쿠바의 국가주권과 안보 수호를 지지하며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쿠바에 대한 봉쇄와 제재, 압박 조치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이 중국에 남긴 화학무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서는 지난 26일 지린성에서 일본군이 남긴 화학무기 포탄이 손상되면서 일본 측 작업자 2명이 오염물질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즉시 응급조치와 치료를 진행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9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