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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월)

中 광모듈 139배 급증, AI센터 투자 확대[산업 트랜드 111]

광섬유·광모듈 수출 급증, 일부 기업 2028년 주문 확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산 광섬유 케이블과 광모듈이 글로벌 인공지능 연산센터 확장 속에 수출 주력 품목으로 떠올랐다. 특수 광섬유와 800G 이상 광모듈 수요가 함께 늘면서 일부 기업은 2028년까지 주문 물량을 확보했다.

 

10일 KIC중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섬유 케이블과 광모듈은 인공지능 연산센터, 데이터센터, 고속 네트워크 구축 수요와 맞물려 새로운 수출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장쑤성(江苏, Jiangsu) 난퉁(南通, Nantong)의 한 광섬유 기업에서는 특수 광섬유인 G.657.A2 가격이 1년 만에 10배 이상 올랐다.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주문량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고객사가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납금을 지급해야 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해졌다.

 

G.657.A2 광섬유는 크게 구부려도 손실이 적고 고속 전송에 적합한 특성을 갖는다. 글로벌 대규모 AI 연산센터 구축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전송 안정성과 고속 연결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늘었고, 해당 광섬유는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핵심 원재료인 광섬유 프리폼은 개당 가격이 100만위안을 넘는다.

 

2026년 전 세계 G657 계열 광섬유 수요는 3억7,000만 코어킬로미터에 달할 것으로 제시됐다. 중국의 실질 생산능력은 2억1,000만 코어킬로미터 수준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 규모는 46%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기업은 전체 생산능력의 30~40%를 특수 광섬유 생산으로 전환했다.

 

생산능력 확대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연간 3,500톤 규모의 광섬유 프리폼 공장을 새로 건설하려면 약 40억위안의 투자와 최소 2년 이상의 건설 기간이 필요하다. 수요가 먼저 치솟은 반면 소재와 설비 투자는 긴 시간이 필요한 구조다.

 

글로벌 헬륨 부족도 광섬유 생산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기업은 중국산 헬륨 사용 확대와 헬륨 회수율 개선을 통해 공급 문제에 대응했다. 현재 중국산 헬륨 사용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향후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 신규 연산센터 투자도 광통신 부품 수요를 밀어 올렸다. 2026년 해외 신규 연산센터 투자 규모는 연간 4조2,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제시됐다. 중국 광통신 기업들은 이 흐름에 맞춰 해외 고객 확보와 생산 물량 배분을 확대했다.

 

올해 2월 중국의 광섬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했다. 수출액은 7억9,000만위안으로 126.8% 늘었다. 광신호 변환을 담당하는 광모듈 수출도 빠르게 증가해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율은 약 30%에 달했다.

 

광모듈은 연산센터에서 광전 변환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1.6T 광모듈은 1초에 2GB 용량의 고화질 영화 95편을 전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개당 가격은 약 1,000달러 수준이다. 북미 시장 수요만 2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26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제시됐다.

 

중국의 한 기업은 올해 3월 12.8T급 XPO 기반 ‘슈퍼 광모듈’을 공개했다. 이는 1.6T 광모듈 8개를 결합한 수준의 성능으로, 10만 GPU급 초대형 AI 클러스터 전용 제품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될수록 고속·저전력 광모듈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차세대 연산센터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도 빨라졌다. 일부 기업은 박사급 연구원 500명 신규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연구개발 인력을 확대했다. 글로벌 광통신 전시회에서는 경쟁사보다 먼저 고성능 신제품을 공개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이어졌다.

 

제품 고도화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중국 기업들의 800G 이상 광모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9배 급증했다. AI 연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고속 광모듈 시장을 직접 끌어올린 셈이다.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광모듈 시장의 70% 이상, 광섬유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중공 코어 광섬유와 초고속 상호연결 기술 등 첨단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광섬유와 광모듈 수출 증가는 AI 연산 혁명이 만든 구조적 수요 변화와 맞물린 흐름이다.

 

다만 기술 고도화 속도가 빠른 만큼 기업들은 제품 혁신을 지속해야 하는 부담도 안았다. 주문 증가만으로 산업 경쟁력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며, 광섬유 소재, 광모듈 전송 속도, 저전력 설계, CPO와 초고속 상호연결 기술 경쟁에서 계속 성능을 높여야 한다.

 

중국산 광통신 부품 수요 급증은 AI 연산센터 확장과 데이터 전송 인프라 투자가 결합한 결과다. 올해 2월 중국 광섬유 수출액은 7억9,000만위안, 올해 1분기 광모듈 수출 증가율은 약 30%, 800G 이상 광모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9배로 집계됐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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