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7.3℃흐림
  • 강릉 24.9℃흐림
  • 서울 29.8℃흐림
  • 대전 27.5℃흐림
  • 대구 24.5℃천둥번개
  • 울산 26.5℃흐림
  • 광주 30.4℃흐림
  • 부산 26.6℃흐림
  • 고창 29.8℃흐림
  • 제주 29.6℃구름많음
  • 강화 27.5℃흐림
  • 보은 26.6℃흐림
  • 금산 27.4℃흐림
  • 강진군 28.6℃구름많음
  • 경주시 23.1℃흐림
  • 거제 26.2℃흐림
기상청 제공

2026.07.17 (금)

지푸·미니맥스 해제 폭탄, AI고평가 시험대

헝셍테크 편입 직후 7월 보호예수 해제 압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AI 대모델 기업 지푸와 미니맥스가 헝셍테크지수 편입 직후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라는 첫 시험대에 섰다. 홍콩 AI 주식의 희소성 프리미엄은 유동성 기대보다 실적 검증 압박을 먼저 맞게 됐다.

 

11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AI 대모델 기업 지푸(智谱, 02513.HK)와 중국 상하이 기반 AI 대모델 기업 미니맥스(稀宇科技, 0100.HK)는 지난 8일 헝셍테크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지푸는 보통주 구조로 편입 당일 홍콩 증시 교차거래 대상에 포함됐고, 미니맥스는 차등의결권 구조 때문에 이르면 8월 이후 편입이 가능하다.

 

지수 편입은 곧바로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푸와 미니맥스는 9일 약세를 보인 뒤 10일 종가까지 각각 7.75%, 2.71% 하락했다. 헝셍테크지수 편입 기대보다 7월 보호예수 해제, 글로벌 AI 대형 IPO, A주 복귀 추진이 주가 판단의 더 큰 변수로 떠올랐다.

 

홍콩 증시의 올해 보호예수 해제 규모는 1조3500억 홍콩달러, 약 262조원에 이른다. 지푸는 오는 8일 2568만1600주가 풀리며, 해제 물량 가치는 269억1400만 홍콩달러, 약 5조2000억원 규모다. 기존 유통주가 1735만800주에 그쳤고 전체 주식의 4%에도 못 미쳤다는 점에서 시장에 새로 나오는 물량 부담이 작지 않다.

 

미니맥스는 하루 뒤인 9일 1억4600만주가 해제된다. 해당 물량 가치는 658억1100만 홍콩달러, 약 12조8000억원이다. 재무적 투자자 보유분 비중이 큰 만큼 상장 초기 급등으로 확보한 평가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압력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지푸와 미니맥스의 헝셍테크지수 초기 비중은 각각 0.53%, 0.36%로 합산 0.89% 수준이다. 지수의 AI 비중 확대라는 상징성은 크지만, 당장 지수 전체를 밀어 올릴 만한 비중은 아니다. 기존 헝셍테크지수의 핵심 비중이 전통 인터넷 플랫폼에 쏠린 만큼 AI 대모델 기업 편입은 구조 보완 성격이 강하다.

 

평가 부담은 글로벌 AI 상장 경쟁과 맞물려 더 커졌다. 앤스로픽의 최근 평가액은 약 9650억 달러, 약 1472조원으로 거론됐고 연간 반복 매출은 470억 달러, 약 71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푸의 시가총액은 약 640억 달러, 약 97조6000억원인데 연간 반복 매출은 2억5000만~5억 달러, 약 3815억~763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미니맥스의 시가총액은 약 274억 달러(약 41조8000억원), 연간 반복 매출은 약 3억 달러(약 4578억원)으로 거론됐다. 두 회사 모두 홍콩 시장에서 중국 AI 대모델 희소성에 기대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글로벌 대형 AI 기업들이 공개시장으로 들어오면 매출 증가율, 매출총이익률, 연산비용, 적자 축소 속도가 더 직접적인 가격 결정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

 

사업 구조도 서로 다르다. 지푸는 기업과 정부 고객을 상대로 맞춤형 AI 서비스와 현지 구축 사업을 키워왔고, 매출의 70% 이상을 B2B와 공공 부문에서 얻는 구조다. 미니맥스는 소비자용 AI 애플리케이션과 응용 서비스에 더 무게를 둔다. 앞서 API 과금 방식 조정 과정에서 개발자 반발이 발생했고, 회사가 사과와 보상으로 수습한 사례는 C단 사업모델의 가격 민감도를 드러냈다.

 

두 회사가 A주 복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고평가 욕구보다 자금 수요가 더 크게 깔려 있다. 구글의 AI 관련 자본지출 전망은 1800억~1900억 달러(약 274조7000억~289조9000억원)으로 거론됐고,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00억 달러, 약 122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까지 제시했다.

 

지푸의 2025년 연구개발비는 31억8000만 위안, 약 7163억원으로 그해 매출의 4배를 넘었다. 미니맥스의 2025년 조정 순손실은 약 2억5000만 달러, 약 3815억원으로 제시됐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과 연산비용이 늘수록 두 회사의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은 더 커진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