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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월)

美 도메인 13개 압수, 中 정면 반격 “스파이 몰이 말라”

왕이 방몽 공식화·일본 군국주의 경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이 중국 정보기관을 거론하며 인터넷 도메인 13개를 압수하자 중국이 사실 근거 없는 대중국 먹칠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은 세계 곳곳에서 공개적으로 첩보 활동과 정보 수집을 벌이는 쪽은 미국 자신이라고 맞받았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의혹을 이유로 13개 인터넷 도메인을 압수했다는 질문을 받고 “구체적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사실 근거 없이 이른바 중국 스파이 문제를 부풀려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하는 행위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정보전 프레임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범위에서 대규모로 공개적인 첩보 활동과 정보 수집을 벌이는 쪽은 바로 미국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이 안보 허가를 보유한 인력을 상대로 중국 측이 정보를 취득했다는 주장을 내세웠지만, 중국은 이를 객관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정치적 공세로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브리핑에서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몽골 방문 일정도 공개됐다. 린 대변인은 중共中央 정치국 위원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몽골 외교장관 바트체체그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몽골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방문 기간 몽골 측 지도자와 회견하고 바트체체그 장관과 회담해 양국 관계, 실무 협력, 공동 관심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몽골이 산과 물로 이어진 우호적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몽 관계가 양호한 발전세를 유지해 왔다며, 중국은 왕 부장의 방문을 통해 양국 지도자가 이룬 중요 공통인식을 더 이행하고 중몽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의 별세와 관련해 린 대변인은 중국 측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문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노 전 장관을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평가했다. 고노 전 장관은 1993년 일본 관방장관으로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공식 담화를 발표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인물이라고 중국 측은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고노 전 장관이 올바른 역사관을 견지했으며, 일본 평화헌법을 수호하는 상징적 인물로 여겨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노 전 장관이 생전 일본 헌법 9조를 두고 일본이 전쟁을 포기하고 전쟁 역량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결심이자 이상이라고 말한 점도 거론했다. 린 대변인은 고노 전 장관이 수십 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중일 우호와 양국 교류 협력 증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동 정세를 놓고는 중국이 군사 행동 중단과 대화 복귀를 요구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걸프 국가의 군사기지를 이란 공격에 활용한다는 질문에 직접 특정 국가를 거론해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정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력 충돌은 정세 악화를 키울 뿐이며 군사 수단으로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지역 국가의 주권, 안보, 영토 완정이 모두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당사자들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관련국의 중재 노력을 호응하고 조속히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을 포함한 관련 각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전쟁 중단과 평화 촉진을 위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2015년 태국 방콕 테러 사건 판결과 관련해 린 대변인은 태국 측이 관련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린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당시 폭발 테러로 중국 국민 7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린 대변인은 가해자들이 인간성이 없고 죄질이 극악하다며 중국은 태국 측의 법에 따른 재판과 흉악범 엄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중국과 파키스탄 공동성명 속 “군국주의 부활 시도 반대” 표현에 반응한 사안도 다뤄졌다. 린 대변인은 군국주의 반대가 국제사회에서 흔들릴 수 없는 공동 의지라고 했다. 그는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전후 국제질서를 확고히 수호하는 모든 국가는 이를 위해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이 말로는 평화와 방위를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재군사화를 향해 빠르게 달려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군사비를 계속 대폭 확대하고, 살상무기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중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고, 공격적 군사 역량을 확충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량의 민감한 핵물질을 비축하고 평화헌법 개정을 밀어붙이며, 심지어 전쟁 가능한 국가를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이 사실상 이른바 평화국가라는 가면을 스스로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이에 고도의 경계를 유지해야 하며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 다시 세계에 해를 끼치는 일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의 전후 역사 인식과 안보정책 변화가 주변국 신뢰와 직결된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중국과 유럽연합의 고위급 회의 취소설도 질문에 올랐다. 프랑스 통신사 기자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경제·무역 긴장 고조로 이달 유럽연합과의 두 차례 고위급 회의를 취소했다는 내용에 대해 묻자, 린 대변인은 현재 파악한 바로는 중국과 유럽연합 양측이 관련 대화를 놓고 소통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중국 상무부장의 이달 말 유럽연합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 측 주관 부처에 문의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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