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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월)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中 중동 외교 부각

상하이협력기구 25주년 맞아 지역협력 모델 강조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과 이란의 1단계 양해각서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까지 포함하며 중동 해역 긴장 완화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하며 중동 평화 회복에 필요한 국제적 조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이 1단계 양해각서 내용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내고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린 대변인은 양측이 예정대로 1단계 양해각서에 서명하길 희망한다며 관련 각측이 평화적 선택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중동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 데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는 레바논을 포함한 각 전선에서 군사행동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기자가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의 발표와 양측의 확인을 언급하자, 린 대변인은 중국이 전쟁 중단과 평화 촉진을 위해 줄곧 움직여 왔다고 답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촉진하기 위한 네 가지 주장을 제시했다며, 이는 대화를 옹호하고 이견을 해소하려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과 노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두고 협상 과정을 방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는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특정 국가를 직접 비판하기보다 미국과 이란의 1단계 양해각서 서명과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시 주석의 네 가지 주장 정신에 따라 중동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 데 계속 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놓고는 국제 항행의 핵심 통로라는 점이 부각됐다. 린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항행에 쓰이는 중요한 해협이며, 해협 정세의 안정 회복은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이미 도달한 1단계 양해각서에 해협 재개방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중국이 주목한다며, 해협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행이 조속히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협상 참여 여부와 해협 봉쇄 해소 방안 제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식 중재 외교의 원칙을 앞세웠다. 린 대변인은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이 전쟁 중단을 위해 노력하고 평화를 위해 힘써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쟁취하기 위한 중국 방안을 제시했으며, 국제적 공감대를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가 중국의 노력을 널리 환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상하이협력기구 창설 25주년을 맞은 질문에서는 중국의 주변외교 구상이 별도 축으로 제시됐다. 린 대변인은 2001년 15일 상하이협력기구가 출범한 뒤 25년간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으며 발전 잠재력이 큰 종합적 지역협력기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국들이 상하이 정신을 견지하며 정치, 안보, 경제, 인문 분야 협력을 심화했고, 지역 안보 장벽과 협력의 다리, 우호의 연결고리를 구축해 새로운 지역협력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를 주변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 운명공동체 구축, 단결과 상호신뢰, 평화와 안녕, 번영과 발전, 선린우호, 공평과 정의를 담은 다섯 공동의 집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법 집행 안보, 경제무역 투자, 인문 교류, 금융, 빈곤 감축 분야에서 여러 협력 구상을 내놓으며 상하이협력기구 발전에 방향과 동력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도 중국 외교 성과로 거론됐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톈진 정상회의를 주재해 상하이협력기구가 더 단결하고, 협력을 중시하며, 활력과 실행력을 갖춘 고품질 발전 단계로 들어서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회원국들과 함께 상하이 정신을 계속 발양하고 실무 협력을 강화해 상하이협력기구를 각국 공동 발전과 번영의 신뢰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대규모 미사일·무인기 공격과 페체르스크 수도원 피격 문제도 브리핑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린포름 기자가 중국의 논평을 묻자, 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중국의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답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이 위기 해결의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출구라고 말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 보고서를 둘러싼 질문도 나왔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의 무기 증강과 남중국해 도서 건설로 중국이 호주를 직접 미사일로 타격할 위협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군사력 발전은 국가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고 어떤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군사력의 성장은 세계 평화 애호 역량의 성장이라며, 관련 보고서가 강대국은 반드시 패권을 추구한다는 논리로 중국을 비춘 것은 중국에 대한 심각한 전략적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관련 기관이 이른바 중국 위협을 부각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발전을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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