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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9 (일)

中 글로벌 백서로 美질서 압박... 유엔 중심 다자주의·글로벌 사우스 협력 전면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 백서를 공개하며 미국 주도의 일방적 국제질서에 맞서는 다자주의 구상을 전면에 냈다. 유엔 중심 질서, 글로벌 사우스 협력, 신흥 기술 거버넌스 플랫폼을 묶어 중국식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 중국의 이념, 제안과 행동’ 백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발표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기자 질문에 답했다. 린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엄숙히 제시해 각국이 손잡고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세우자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구상이 글로벌 거버넌스 적자를 풀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국의 지혜와 방안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은 이 구상이 각국의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 수요에 부응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의 실천 경로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약 16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이 구상을 환영하거나 지지했고, 60여 개 국가가 ‘글로벌 거버넌스의 친구 그룹’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인류운명공동체 기치를 앞세워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의 개혁과 보완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중국 특색의 핫이슈 해결 방식을 실천해 왔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두 번째 분담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최대 병력 파견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개방 협력과 공동 발전을 견지하며 글로벌 발전 구상 틀 안에서 1800여 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8만 명 규모의 연수 훈련을 마쳤다고 말했다.

 

대외 개방과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아프리카와 최빈개도 수교국에 대한 일방적 무관세 조치가 핵심 사례로 제시됐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과 자강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사우스 협력 지원 8대 조치를 이행한다고 전했다. 대브릭스 협력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조정원, 세계데이터기구를 발족했으며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 설립을 서두른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중국은 올해 가을 첫 슝안 글로벌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할 계획도 공개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각국과 함께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이행하고 유엔의 핵심 지위를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단점과 적자를 메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 첫머리에서는 제36회 전국 에너지절약 홍보주간과 전국 저탄소의 날도 다뤄졌다. 린 대변인은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생활 방식이 중국의 수많은 가정으로 들어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을 계속 추진하고,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중립을 견인축으로 삼아 탄소 감축, 오염 저감, 녹지 확대, 성장 촉진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협력의 문을 열어두고 세계 각국과 저탄소 기술 공유, 생태 분야 실무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깨끗하고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함께 건설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녹색 전환 의제는 백서가 내세운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과 연결된 분야로 배치됐다.

 

 

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특별 화상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류궈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의 참석 상황이 소개됐다. 류 부총리는 16일 아프리카연합 초청으로 회의에 화상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인류운명공동체 이념과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 구상을 제시해 국제 방역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아프리카연합에 긴급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했고, 콩고민주공화국에 의료 전문가팀을 파견했다. 린 대변인은 약 1000명의 중국 의료팀 전문 인력이 아프리카 주민과 함께 방역 현장에서 활동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틀 안에서 보건건강 동반자 행동을 이행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방역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인도주의 위기를 놓고는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추가 지원 방침이 나왔다. 린 대변인은 美·이스라엘·이란 전쟁과 그 파급 영향으로 중동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과 시설 파괴가 발생했고 주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이란 등 일부 지역 국가에 긴급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한 데 이어 최근 이란과 레바논에 새로운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관련 국가의 실제 상황을 고려해 복구 재건과 경제·민생 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중동 국가의 좋은 친구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과 도움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권고하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황옌다오 문제를 놓고는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라는 중국의 입장이 다시 제시됐다. 린 대변인은 황옌다오가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중국이 황옌다오와 인근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5월 하순 이후 중국과학원 남중국해해양연구소가 황옌다오 환초 전역을 포괄하는 종합 조사를 진행했고, 이번 과학조사가 황옌다오 생태계에 대한 인식과 예측을 심화해 남중국해 생태문명 건설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과학조사는 이미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자세한 내용은 연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황옌다오에서 과학조사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국가들이 중국을 향한 허위 주장과 비방, 사실과 다른 비난을 즉각 중단하고 해상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 자위대 현역 간부 무라타 아키히로가 주일 중국대사관에 흉기를 들고 불법 침입한 사건을 놓고는 강한 항의가 나왔다. 린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거의 3개월이 지났지만 일본 측 조사와 처리가 느리게 진행됐고, 중국 주일 공관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 사건도 계속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심각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일본 측에 여러 차례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해당 사건이 일본 사회의 깊은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내 우익 사조와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목소리가 억눌리며, 일본 정부가 역사와 대만 등 중일 관계의 중대 핵심 문제에서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을 남겼다고 말했다. 올바른 역사교육의 결핍, 잘못된 역사관의 확산, 공격적이고 확장적인 안보정책 전환, 자위대 내부 관리와 교육 부실도 함께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 내 식견 있는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와 자위대 내부 관리, 역사교육, 대중국 정책의 반성과 시정을 요구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배후의 사회적 토양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 측에 반성, 오류 시정, 철저한 조사와 정비를 요구하며 중국에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딥시크(DeepSeek)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등 여러 중국 기업을 제한적 실체 명단에 올리는 조치를 보류했다는 보도에는 수출통제 남용 반대 입장이 제시됐다. 린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봤다며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실체 명단 등 수출통제 수단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데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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