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오너 일렉트로닉이 구글 GPU 전원 프로젝트 협력을 공개하며 주가를 사상 최고가로 밀어 올렸다. AI 서버 전력밀도 상승이 고출력 전원, 반도체 클린룸, 저저항 실리콘웨이퍼, 데이터센터 액랭 장비까지 기관조사 범위를 넓혔다.
21일 데이터보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기관이 조사한 A주 상장사는 170곳을 넘었고 메이아이 테크놀로지, 리온 마이크로, 오너 일렉트로닉 등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기관 방문이 몰렸다. 기관조사 종목의 최근 1주일 평균 상승률은 5%를 넘었고, 다루이 일렉트로닉스, 오너 일렉트로닉, 문테스 환경 등은 30% 이상 올랐다. 오너 일렉트로닉 주가는 380.06위안, 약 8만53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시가총액은 580억 위안, 약 13조300억 원에 이르렀다.
중국 선전 기반의 전원공급장치 제조사 오너 일렉트로닉(Honor Electronic·欧陆通·300870.SZ)은 기관조사에서 데이터센터 전원 사업의 고객 현황을 공개했다. 중국 내 시장에서는 인스퍼, 폭스콘, 화친, 레노버, ZTE, 슈곤, H3C 등 서버 시스템 기업에 제품을 출하했다. 회사는 중국 대형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데이터센터 전원 분야의 고객 기반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구글과 컴퓨팅 장비 GPU 전원 프로젝트 협력을 맺었다. 오너 일렉트로닉은 AMD, 주니퍼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인벤텍과 컴팔 등 주류 서버 시스템 기업과 기술 교류 및 사업 접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구글 협력 공개는 오너 일렉트로닉이 중국 서버 전원 공급망을 넘어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의 AI 컴퓨팅 장비 밸류체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오너 일렉트로닉의 데이터센터 전원 제품은 네트워크 보안, 통신, 일반 데이터센터 전원, 서버 전원, 고출력 서버 전원을 포함한다. 회사는 800W 이하, 800~2000W, 2000W 이상 제품군을 갖췄고, 800~3600W 공랭 CRPS 전원, 1600~3500W 침지식 액랭 전원, 3300~5500W 맞춤형 GPU 전원, 집중식 전원공급시스템 솔루션을 내놨다. GPU 서버 전력소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고출력·고효율 전원 모듈의 공급능력이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오너 일렉트로닉은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범용 서버 전원과 고출력 서버 전원 생산라인의 건설·조정을 마쳤고, 2026년 말 전 소규모 생산을 시작한 뒤 2027년에 규모 생산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는 쑤저우 생산기지의 전환사채 모집투자 프로젝트를 계속 투입해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해외 고객 납품 요구에 맞춰 중국 내외 생산기지를 함께 쓰는 구조다.
오너 일렉트로닉의 2025년 데이터센터 전원 사업 매출은 20억1500만 위안, 약 4525억 원으로 전년보다 38.15% 늘었다. 이 가운데 고출력 데이터센터 전원 사업 매출은 12억9900만 위안, 약 2918억 원으로 66.5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전원은 회사의 핵심 성장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2026년 매출 목표는 주식보상 심사 조건상 증가율 촉발치 72%, 목표치 90%로 제시됐다.
기관조사 1위는 장쑤성 기반의 클린룸 공기정화 장비 기업 메이아이 테크놀로지(MayAir Technology·美埃科技·688376.SH)였다. 메이아이 테크놀로지는 최근 1주일 동안 182개 기관의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펀드회사 57곳, 증권사 20곳, 사모펀드 12곳, 보험사 7곳이 포함됐다. 회사는 제품이 전자반도체와 바이오의약 업종에 주로 쓰이고, 신에너지와 식품공정 등으로도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아이 테크놀로지는 클린룸 프로젝트 입찰 경기가 중국 안팎 반도체 업종의 자본지출 확대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2025년 관세 정책은 전자반도체 업종 자본지출에 일정한 영향을 줬지만, 2026년 전자반도체 업종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회사는 판단했다. 해외 고객이 인증을 중시하는 만큼, 회사는 국내외 인증을 일찍 확보해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중국 광둥성 기반의 감광재료 기업 룽다 포토센서티브(Rongda Photosensitive·容大感光·300576.SZ)도 기관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빅토리 자이언트 테크놀로지, 선난 서킷, 우쓰 일렉트로닉스, 펑딩홀딩스 등 4개 PCB 업체의 소모재 공급 구도를 설명했다. 감광 회로 잉크 분야에서 룽다 포토센서티브는 빅토리 자이언트 테크놀로지, 선난 서킷, 우쓰 일렉트로닉스의 주력 공급사이며, 대응 공급 비중은 약 80%라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 기반의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기업 리온 마이크로(Leon Micro·立昂微·605358.SH)는 AI 수요가 회사 중도핑 제품 성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8인치와 12인치 중도핑 저저항 실리콘웨이퍼는 AI 서버의 전력반도체와 PMIC 전원칩에 주로 쓰인다. 중도핑 저저항 기판은 칩의 도통저항을 낮추고 전력소모와 발열을 줄일 수 있어 AI 장비의 고전류·고전력밀도 환경에 맞는다.
중국 저장성 기반의 펌프·유체설비 기업 난팡 펌프(Nanfang Pump·南方泵业·300145.SZ)는 데이터센터 액랭 분야에서 1차측과 2차측 제품 배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1차측에서는 회사 펌프 제품이 중국 내에서 이미 폭넓게 쓰이고, 미국 전액출자 자회사 타이거플로는 북미 데이터센터에 1차측 스키드 장비를 공급한다. 2차측에서는 일부 기계식 펌프와 캔드 모터 펌프가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난팡 펌프는 최근 더 작은 체적과 매우 낮은 누설량을 갖춘 NSY 기계식 펌프를 출시해 일부 고객에게 샘플을 보냈다. 대출력 캔드 모터 펌프도 개발 중이며, 3분기에 시제품을 내고 연내 양산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가 공랭에서 액랭으로 이동할수록 펌프, 배관, 냉각분배장치, 열교환 장비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다루이 일렉트로닉스(Darui Electronics·达瑞电子·300976.SZ)는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기능성 부품, 구조성 부품, 자동화 장비를 주력으로 두고 단말 AI와 신에너지 두 개 분야에 집중해 왔다. 2025년 7월 위스더를 인수해 탄소섬유 복합재 기술을 확보했고, 2026년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회사는 접이식 화면, AI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로봇 경량화 부품 시장을 넓히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한다.
다루이 일렉트로닉스는 2026년 5월 둥관윈훙을 인수하며 열관리 분야로도 확장했다. 기존 소비전자와 신에너지 정밀 기능·구조부품 사업을 열관리 밸류체인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AI 단말,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로봇, 신에너지 장비가 가벼운 구조재와 열관리 부품을 함께 요구하면서 회사의 외연 인수 전략이 주가 상승과 맞물렸다.
기관 자금의 조사 방향은 AI 컴퓨팅 인프라의 물리적 병목으로 향했다. GPU 서버에는 고출력 전원, 전력반도체, PMIC, 저저항 실리콘웨이퍼, 액랭 펌프, 클린룸 설비, PCB 소모재가 필요하다. 오너 일렉트로닉의 구글 GPU 전원 협력은 전원공급장치가 AI 서버 밸류체인 안에서 독립된 투자 축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