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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9 (일)

대만 건드리면 미중 안정 없다[차이나데일리 칼럼]

트럼프 방중 앞두고 中 핵심이익 재확인

 

 

차이나데일리 원문 - Head-of-state diplomacy opportunity to stabilize and refine China-US relations

 

더지엠뉴스 - 차이나데일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미중 관계를 안정시킬 기회이지만, 대만 문제를 비켜간 안정은 지속될 수 없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이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라는 점을 다시 전면에 세웠다.

 

24일 차이나데일리 칼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세계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고 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측이 올해를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해로 만들고, 미중 관계라는 거대한 배를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전진시켜 더 큰 일과 좋은 일을 함께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당시 통화에서 시 주석이 양국 관계의 안정적 전진과 실질 성과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압박, 지정학 긴장, 금융 불확실성이 겹친 국면에서 이뤄졌다. 중국과 미국의 조율이 가까워지면 글로벌 기대를 안정시키고 국제시장의 불안을 줄이며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를 보강할 수 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의 대화는 양국 문제를 넘어 시장과 공급망, 안보 계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핵심 국제·지역 현안과 실무 협력을 함께 다루는 통로다. 양국은 기후 거버넌스, 마약류 대응, 인공지능 규제, 거시경제 안정, 위기관리에서 공동의 이해를 갖고 있다. 갈등 관리와 협력 의제 확대는 중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에 맞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에도 연결된다.

 

관세전쟁, 제재, 탈위험 정책에도 미중 경제는 글로벌 가치사슬 안에서 깊게 얽혀 있다. 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중국 기업도 안정적인 대미 무역·투자 관계를 중시한다.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양측 모두 경제적 단절의 비용을 피하기 어렵다.

 

이 상호의존은 실용적 협상과 협력의 공간을 만든다. 미중은 공급망 재편과 기술 제한을 둘러싼 갈등을 관리해야 하며, 기업과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비용을 줄일 필요도 있다. 경제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는 한 양국은 경쟁과 협력을 함께 다루는 현실적 방식을 찾아야 한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이미 이룬 공감대를 지키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며 차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실무 협력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말과 행동, 결과가 일치하는 외교를 중시한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양측이 평등, 상호존중, 상호이익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서로의 우려를 다룰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계 안정의 지속 가능성은 대만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대만 문제는 여러 현안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중국 핵심이익의 핵심이며,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레드라인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 존중은 협상 가능한 외교적 선호가 아니라 안정적 양국 관계의 필수 전제라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미국 정책결정자들은 대만 문제가 미중 안정에 갖는 근본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만 문제를 신중히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는 일은 양자관계 안정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도 중요하다. 최근 보도에서도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며, 제대로 처리되면 양국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카드로 활용하거나 중국의 주권 문제를 압박 수단으로 삼는 접근을 경계한다. 대만 독립 성향 움직임과 외부 세력의 군사·정치적 관여가 맞물리면 미중 관계는 가장 민감한 지점에서 흔들릴 수 있다. 중국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대화와 협력을 원하지만 대만 문제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가 불확실성과 분열을 겪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미중 관계 유지는 두 대국의 공동 책임이다. 소통을 강화하고 차이를 신중히 관리하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넓히는 일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 세계 최대 두 경제국이 통제되지 않는 경쟁으로 추락하면 이익을 얻는 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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