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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8 (수)

中 메모리주 6곳 신고가... AI 서버 수요가 D램·HBM 가격 밀어올렸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 6곳이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 서버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에서 중앙처리장치로 번지면서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A주 메모리주로 몰렸다.

 

25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테마주는 이날 오전 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받았다. 중국 전자부품 기업 타이룽구펀(太龙股份·300650·선전증권거래소)과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중웨이반도체(中微半导·688380·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는 20%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차량용 반도체·메모리 기업 베이징쥔정(北京君正·300223·선전증권거래소), 중국 메모리 솔루션 기업 바이웨이추춘(佰维存储·688525·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도 10% 넘게 올랐다.

 

중국 노어플래시 강자 자오이창신(兆易创新·603986·상하이증권거래소), 중국 메모리 모듈 기업 장보룽(江波龙·301308·선전증권거래소), 중국 메모리 컨트롤러 기업 더밍리(德明利·001309·선전증권거래소), 바이웨이추춘, 중국 전자부품 유통·메모리 기업 샹눙신촹(香农芯创·300475·선전증권거래소), 중국 비휘발성 메모리 기업 푸란구펀(普冉股份·688766·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들 6개 기업은 모두 시가총액 1000억위안(약 22조6000억원)을 넘는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로 묶인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MU·나스닥)의 3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은 해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46% 증가한 414억6000만달러(약 64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16% 웃돈 수치다.

 

마이크론의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25.11달러(약 3만8800원)로 1년 전보다 12배 넘게 뛰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1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매출총이익률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서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으로 확인됐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JPMorgan Chase·JPM·뉴욕증권거래소)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기존 경기순환보다 높고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전통적인 범용 부품 성격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인프라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이동한다고 봤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늘수록 D램, 낸드플래시,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함께 커진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총규모 전망치를 지난 3월 모델보다 37~53% 올렸다. 2028년 전체 시장 규모는 1조7000억달러(약 26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D램 시장 매출은 2025년 1430억달러(약 221조원)에서 2026년 6360억달러(약 983조원), 2028년 1조2370억달러(약 191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같은 구간에서 몸집을 키운다. JP모건은 낸드플래시 매출이 2025년 710억달러(약 110조원)에서 2028년 4545억달러(약 703조원)로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D램이 인공지능 서버의 메인 메모리 수요를 흡수하고,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용량 확대와 기업용 저장장치 교체 수요를 받아내는 구조다.

 

보고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 연산 수요가 그래픽처리장치 중심에서 중앙처리장치까지 확산한다는 대목이다. 그래픽처리장치는 대규모 병렬 연산을 처리하지만, 중앙처리장치는 작업 배정, 상태 관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호출, 시스템 조율을 맡는다. 인공지능 서버가 커질수록 중앙처리장치 주변에 붙는 고용량 D램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베라 중앙처리장치가 이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JP모건은 베라 중앙처리장치 판매량이 2026년 60만개, 2027년 3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베라 중앙처리장치 1개에는 768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해 2027년에는 이 제품만으로 23억GB가 넘는 신규 D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계산했다.

 

 

JP모건은 이를 반영해 2027~2028년 서버 D램 수요 전망치를 5~22% 상향했다. 상향분의 60% 이상은 인공지능 서버 수요에서 나온다고 봤다. 2028년에는 인공지능 중앙처리장치 관련 D램 수요가 전체 D램 시장 수요의 약 24%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전망도 다시 올라갔다. JP모건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규모 전망치를 17~21% 높였다. 주문형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고, 고대역폭메모리4 공급이 빠르게 늘지 못하며, 고대역폭메모리4E 제품 수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가격 측면에서는 공급 부족이 더 뚜렷하게 반영됐다. JP모건은 2027년 혼합 고대역폭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이 전년보다 3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대역폭메모리4E는 공급망이 빠듯해 고대역폭메모리3E보다 61%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도 이미 잠겼다. 보고서는 마이크론의 2026년 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이 대형 고객사 예약으로 모두 채워졌다고 분석했다. 공급업체가 고객 주문의 50~60%만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가격 상승 기대를 키웠다.

 

A주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 장비·소재 종목으로 주력자금이 들어왔다. 동방재부초이스 통계에서 6월 이후 중국 데이터 저장·컴퓨팅 장비 기업 셰촹데이터(协创数据·300857·선전증권거래소)는 주력자금 순매수 32억위안(약 723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 반도체 장비 부품 기업 전바오테크(臻宝科技·688797·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는 31억위안(약 7006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국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창촨커지(长川科技·300604·선전증권거래소), 중국 파운드리 기업 화훙훙리(华虹宏力·688347·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푸란구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둥신구펀(东芯股份·688110·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 중웨이회사(中微公司·688012·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도 매수세가 붙었다. 중국 영상보안 장비 기업 하이캉웨이스(海康威视·002415·선전증권거래소), 중국 메모리 칩 기업 쥐천구펀(聚辰股份·688123·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중국 전자재료 기업 야커커지(雅克科技·002409·선전증권거래소)도 자금 유입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의 주력자금 순매수 규모는 23억위안(약 5198억원)에서 9억위안(약 2034억원) 사이였다. 메모리 칩 완제품뿐 아니라 검사장비, 식각장비, 박막증착, 화학기계연마, 포토레지스트 코팅·현상, 계측장비, 고순도 소재까지 자금이 번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비와 소재 발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반영됐다.

 

중국 반도체 산업 내부에서는 본토 웨이퍼 공장 증설과 국산 장비 채택이 맞물렸다. 마이크론은 연간 자본지출을 270억달러(약 41조7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선진공정과 고대역폭메모리 증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외 메모리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중국 양쯔메모리, 창신메모리, 중신궈지 등도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중국 증권업계는 국산 반도체 장비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요 변수로 본다.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32%, 2027년 36%, 2028년 40% 수준까지 중국산 장비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대형 반도체 펀드 3기, 과학기술 자립 정책, 첨단 패키징 투자, 국산 공정 장비 공급망 확대가 이 구간의 핵심 재료로 거론됐다.

 

국신증권은 인공지능 수요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해외 원厂이 고부가 서버 제품에 집중하면서 중국 기업에 기업용 시장과 스마트폰 브랜드 침투 기회가 열린다고 분석했다. 산업 분업이 바뀌는 과정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는 이익 증가, 고객사 도입 확대, 제품 구조 고도화의 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해외 업체의 일부 시장 철수로 2D 낸드와 특수 D램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판단도 제시했다.

 

둥관증권은 국산 대체 주선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상류 장비와 소재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일체화 산력망 건설이 이어지면서 자주 통제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첨단 칩과 핵심 장비·소재 공급이 외부 변수에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중국산 컴퓨팅 칩,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장비, 핵심 소재의 내재화 수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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