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스페이스X가 발행한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회사채가 발행 직후 대규모 매도 압력을 받으며 수익률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광통신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며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발행한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가 2차 시장에서 급격한 매도세를 맞았다. 발행 당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가격 결정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마켓액세스(MarketAxess)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 10년물 회사채 수익률은 6%에 근접했고 미국 국채와의 금리차는 1.6%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다. 2046년과 2056년 만기 장기채의 스프레드도 각각 1.93%포인트와 2.01%포인트까지 상승했다.
ICE데이터서비스는 스페이스X 투자등급 회사채가 일부 BB등급 고수익 회사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확대되면서 시장의 신용 위험 인식이 높아졌다.
회사채 발행에는 약 900억달러(약 123조원)의 주문이 몰렸고 발행 규모도 당초 2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임팩스자산운용의 토니 트르진카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기업공개 이후 시가총액 조정과 대규모 채권 발행에 따른 기술적 매도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GIM의 마이클 캠피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회사채 시장은 미래 기대보다 실제 현금흐름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지수 편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편입이 확정될 경우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가 오는 7월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매입하게 되며 새로운 수급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머스크가 광통신 스타트업 메시(Mesh) 인수를 추진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신속 심사 절차에 포함돼 반독점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메시는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광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월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한 50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머스크는 AI 인프라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AI 스타트업 커서를 인수해 xAI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했고 앤스로픽, 구글, 리플렉션 등과 컴퓨팅 인프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와 미시시피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