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피지컬AI 기업 스피리트AI가 15억위안 규모의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Moz1과 피지컬AI 모델을 앞세워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KIC중국 자료에 따르면 스피리트AI(Spirit AI·千寻智能)는 2024년 1월 설립된 중국 피지컬AI 기업이다.
스피리트AI는 로봇의 ‘범용 두뇌’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범용 피지컬AI 대형모델을 개발해 로봇이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높은 범용성과 정교한 물리적 상호작용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가상 공간의 언어·이미지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물리 환경에서 인식, 판단, 제어, 조작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피리트AI는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움직이고 물체를 다루는 과정에 필요한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스피리트 시리즈 모델은 글로벌 피지컬AI 벤치마크인 로보챌린지(RoboChallenge)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피리트AI의 ‘Spirit v1.5 VLA’ 모델은 1월 12일 로보챌린지 실제 로봇 성능 평가에서 종합점수 66.09점, 성공률 50.33%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미국 피지컬AI 기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의 ‘pi 0.5’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회사는 이후 자체 개발한 피지컬AI 기반 모델 ‘Spirit v1.6’이 북미 지역 로보아레나(RoboArena)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피리트AI는 휴머노이드 로봇 Moz1도 개발했다. Moz1은 전신 힘 제어 기술을 적용한 중국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소개됐다. 전신에 26개의 자유도(DOF)를 갖췄으며, 일체형 힘 제어 관절과 고정밀·고속 전신제어(WBC)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Moz1은 자중 대비 하중 비율이 1대1 수준이다. 전신 원격조작을 지연 없이 수행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다차원 데이터 수집 장비와 연계해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모델 학습과 성능 개선을 시간 단위로 반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리트AI는 6월 3일 15억위안(약 2840억원) 규모의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달러 펀드, 주요 산업 투자기관, 국유자본 펀드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차세대 피지컬AI 기반 모델의 연구개발과 고도화에 투입된다. 글로벌 실환경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산업 현장 대규모 상용화 확대도 주요 사용처로 제시됐다.
스피리트AI는 최근 3개월 동안 네 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누적 투자금은 50억위안(약 9470억원)에 육박한다.
스피리트AI는 보쉬 차이나(BOSCH China)와 전략적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피지컬AI 모델, 산업 자동화, 핵심 부품, 산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산업 현장 적용과 핵심 부품 공급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스피리트AI는 보쉬 차이나와 함께 범용 로봇 두뇌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