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AI 인프라와 첨단 소재, 차세대 에너지 산업이 중국 증시의 핵심 투자축으로 부상했다. 전자산업 호조와 탄소섬유·ADC 신약·석탄발전 고도화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심에 섰다. 엔비디아 관련주 과열과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AI인프라] 엔비디아 테마 과열…상장사들 잇따라 진화
엔비디아 관련주를 비롯해 PCB, 전자유리섬유, 유리기판, 액체냉각 등 AI 인프라 테마가 급등하면서 관련 상장사들이 잇달아 공시를 내고 투자자 진화에 나섰다.
최근 A주에서는 엔비디아 공급망으로 분류된 종목들이 연일 급등하며 두 배 이상 상승한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10여 개 기업은 주가 급등에 따른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실제 사업 규모와 매출 비중을 설명하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일부 기업은 관련 제품이 아직 개발 단계이거나 매출 비중이 매우 낮다고 밝혔고, 일부는 고객사와 거래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증권업계는 단순 테마보다 실제 수주와 양산 능력, 고객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탄발전] 국가에너지그룹, 차세대 석탄발전 공급망 구축
중국 국가에너지그룹이 차세대 석탄발전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핵심 기술 개발과 공급망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며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가에너지그룹은 제1회 차세대 석탄발전 현대산업체인 공동발전대회를 열고 모두 116개 공급·수요 연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발전설비와 기자재, 핵심 부품 기업 등 20개 기업이 공급계약과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차세대 석탄발전 분야 국가중점연구실 5곳도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고효율 발전설비와 저탄소 기술, 디지털 발전소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석탄발전의 고효율·저탄소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설비와 스마트발전, 환경설비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 고성능 탄소섬유, 세계 최대 생산체제 구축
중국 고성능 탄소섬유 산업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건재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 3개를 동시에 가동하며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장쑤성 롄윈강 경제개발구에서는 중국건재그룹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라인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에 가동된 생산라인은 초고강도 T1200급 탄소섬유인 SYT80의 대규모 양산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탄소섬유는 항공우주와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전기차, 반도체 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략 소재다. 강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차세대 첨단 제조업의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업계는 중국이 일본과 미국 중심이던 고성능 탄소섬유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C신약] 국산 ADC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중국 바이오기업들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경쟁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연구개발을 넘어 글로벌 임상과 기술수출이 잇따르며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화둥의약과 바이리톈헝, 이롄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기업들은 최근 상업화와 글로벌 임상시험, 자금조달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발표했다.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다수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해외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DC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 기존 항암제보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제약업계의 핵심 경쟁 분야로 꼽힌다.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기술도입 중심에서 자체 신약 개발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개발과 라이선스 계약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자산업] 전자산업 호조…공업기업 이익 증가세 확대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신에너지 산업 성장에 힘입어 전자업종이 전체 산업 이익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이익은 18.8% 증가했다. 증가율은 1~4월보다 모두 확대됐다.
특히 전자산업의 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AI 서버와 반도체, 저장장치, 전력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자업종은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별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내수 확대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병행돼야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가격] 금값 조정 국면…하반기 변동성 확대 전망
국제 금값이 올해 상반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들이 약해지면서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약 30%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러 강세가 금값을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값이 금리와 달러, 국제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질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금이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위험자산] 외국계 투자은행 "중국 자산 경쟁력 여전"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하반기에도 중국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실물경제의 기초체력이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한국 코스피가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냈고, 일본과 신흥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원자재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줬다.
외국계 기관들은 중국 제조업 경쟁력과 첨단산업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AI와 신에너지,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다시 주요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력망] 중국, 국가 AI 연산망 구축 속도 높인다
중국이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인 국가 연산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통신사와 인터넷 기업들이 동시에 투자에 나서면서 새로운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국에서는 국가 연산허브와 지역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시설을 연결하는 '전국 연산망' 구축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형 AI 모델과 자율주행, 산업용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산망은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전국의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해 필요한 곳에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전력망처럼 연산 능력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업계는 서버와 광통신, AI 반도체, 액체냉각, 전력설비, 데이터센터 건설 기업들이 이번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반도체] 인듐인 반도체, AI 광통신 핵심 소재로 부상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인듐인(InP·인화인듐) 반도체가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통신의 핵심 소재인 인듐인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반도체로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인듐인 관련 사업에 진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일부 기업은 관련 자산을 인수하거나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인듐인은 광송수신기와 광모듈, 레이저칩 등에 사용된다. AI 데이터센터에서 GPU 간 초고속 통신이 늘어날수록 인듐인 기반 광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광통신 산업이 AI 인프라 확대의 최대 수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인듐인 소재와 웨이퍼, 광칩 생산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 장신메모리 IPO 이어 은행권 AI 반도체 투자 확대
중국 금융권이 AI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유은행 계열 금융투자회사가 핵심 반도체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장신메모리(长鑫科技)의 과학혁신판 상장이 승인된 데 이어 창장메모리(长江存储)도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두 기업 모두 중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주목되는 점은 중국 5대 국유은행 계열 금융자산투자회사(AIC)가 이들 기업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융권이 단순 대출을 넘어 직접 지분투자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반도체뿐 아니라 AI, 로봇, 바이오, 첨단소재 등 전략산업에서도 은행권의 직접 투자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구상장] 우한 광구, 상장사 100개 시대 추진
중국 광전자산업의 중심지인 우한 광구(武汉光谷)가 첨단기술 기업 육성을 통해 상장사 100개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와 광통신, 바이오, 레이저 산업을 기반으로 중국 대표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우한 둥후국가자주혁신시범구에는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 기업 72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조8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1000억 위안 이상 기업도 4곳에 달한다.
우한 광구는 중국 최대 광전자산업 집적지로 불리며 광통신과 광칩, 레이저 장비, 반도체,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궁과기(华工科技), 광쉰과기(光迅科技), 창페이광셴(长飞光纤) 등 대표 기업들도 이곳에서 성장했다.
지방정부는 기술창업 지원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업공개(IPO) 지원 정책을 통해 상장기업 100개를 조기에 달성하고 세계적인 광전자 혁신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유산] 전통마을 보존 기준 강화…문화유산 활용 확대
중국 정부가 전통마을과 전통건축 보호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보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전통마을 보호와 활용을 위한 기술 기준을 세분화하고 복원과 보수, 유지관리, 활용 전 과정에 대한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건축물을 현대식으로 과도하게 개조하거나 획일적으로 복원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문화재 가치 훼손 논란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은 전통마을을 문화관광과 농촌진흥의 핵심 자산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문화콘텐츠와 관광산업 투자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 타이어값 세 번째 인상…원가 상승 부담 지속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친환경 제품 확대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와 던롭 등 주요 브랜드는 6월부터 제품 가격을 2~6% 인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세 번째 가격 조정이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류비와 인건비도 계속 상승하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비중 확대도 생산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이어갈 경우 타이어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원자재 가격 변동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실적시즌] 상반기 실적 발표 본격화…AI·반도체 기업 강세
중국 상장기업들이 상반기 실적 전망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시한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개선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헝이석유화학과 위성화학, 창촨과기, 이웨이리넝 등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시과기와 성위안환경 등도 50% 이상의 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AI와 반도체, 화학, 배터리 산업의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으며, 제품 가격 상승과 생산성 향상도 수익성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본격적인 중간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 실적이 뒷받침되는 AI와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SS·AI] 저장장치·AI 안경, 차세대 성장산업 부상
에너지저장장치(ESS)와 AI 스마트안경 시장이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에너지 확대와 생성형 AI 확산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면서 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저장장치 기업 35곳의 신규 수주 규모는 약 550GWh에 달했다. 특히 4월 이후 계약이 급증하면서 일부 업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AI 스마트안경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MWC 상하이 2026에서는 다양한 AI 안경 제품이 공개됐으며, 음성비서와 실시간 번역, 증강현실(AR) 기능을 결합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보다 83% 성장했다. AR 안경은 136%, 디스플레이가 없는 AI 스마트안경은 210% 증가하며 생성형 AI 시대의 대표 단말기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