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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유니트리 IPO 승인, 中 휴머노이드주 들썩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신호까지 겹치며 로봇주 매수세 확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과창판 상장을 승인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대표 상장기업 탄생을 앞두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번졌다.

 

3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장 마감 후 유니트리(宇树科技)의 기업공개 등록 신청을 승인했다. 유니트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을 추진해 온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이번 승인으로 중국 로봇 산업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핵심 기업을 자본시장에 올리는 단계에 들어섰다.

 

A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는 2일 장중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자오펑주식, 훙창커지, 제커커지, 르잉전자, 밍커정지, 레이사이즈넝, 톈위수커, 신제전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유니트리 상장 승인과 테슬라 옵티머스 생산라인 공개가 로봇주 매수세를 자극한 재료로 꼽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시장은 이 게시물을 옵티머스 3세대 양산 절차가 구체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증권사 회의록에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첫 번째 로봇 생산라인이 이미 프리몬트 공장에 도착해 현장 검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힌 내용도 담겼다.

 

테슬라의 첫 생산라인은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설치와 가동 속도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개 생산라인 설치에는 2~3일이 필요하고, 1주일 안에 가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뒤이어 구동기, 몸체, 배터리, 팔다리 등을 맡는 40개 하위 생산라인이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옵티머스 3세대의 공식 공개 시점을 7~8월로 제시했다. 일본 금융사 노무라는 프리몬트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능력 목표가 약 7만대로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노무라 보고서에는 오스틴 두 번째 생산라인이 2028년부터 비슷한 규모의 생산능력을 더하고, 장기적으로 전체 생산능력이 연간 약 15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인공지능대회와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로봇대회도 휴머노이드 로봇주에 영향을 주는 일정으로 거론됐다. 두 행사는 글로벌 로봇 기업과 인공지능 기업이 신제품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는 무대로 꼽힌다. 중국 기업들은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본체와 핵심 부품을 앞세워 전시와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젠증권은 로봇 기술 고도화, 스마트 서비스 로봇 가격 하락, 고객사의 지불 의향 상승이 서비스 로봇과 솔루션의 현장 적용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과 국제로봇연맹 자료에서는 글로벌 스마트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2022년 235억달러(약 36조2000억원)에서 2028년 628억달러(약 96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제시됐다. 전문 스마트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8년 484억달러(약 74조5000억원)로 전체 시장의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에서는 202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1만3318대로 집계됐다. 2024년 2300대와 비교하면 479% 늘어난 규모다. 중국 기업은 양산 제조 능력과 적용 현장 확보를 앞세워 출하량 상위권을 차지했고, 즈위안은 5168대, 유니트리는 4200대를 출하해 각각 38.7%와 3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망은 본체 제조, 볼스크루, 감속기, 센서, 모터 등으로 나뉜다. 본체 제조 분야에는 테슬라와 유비테크, 볼스크루 분야에는 헝리유압과 전위커지, 감속기 분야에는 중다리더와 뤼더셰보, 센서 분야에는 안페이룽과 오비중광, 모터 분야에는 밍즈전기와 레이사이즈넝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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