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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6 (목)

[하반기 전망]中 공모펀드 5곳 “AI 장세 안 끝났다”

국산 AI 연산망·클라우드·배당주로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편

 

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주요 공모펀드 5곳이 하반기 A주 시장의 핵심 투자 축으로 AI를 다시 제시했다. 단기 과열 우려에도 AI 산업의 성장세와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면서 느린 강세장 전망도 유지했다.

 

4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핑안펀드, 노안펀드, 상인펀드, HSBC진신펀드, 모건자산운용은 하반기 증시와 투자 전략을 공동으로 제시하며 AI 산업을 가장 확실한 중장기 투자 주제로 꼽았다. 핑안펀드는 시장을 이끌던 밸류에이션 중심 장세가 기업 이익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유동성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과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인펀드도 A주 시장의 핵심 투자 논리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AI 산업은 여전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분야이며 A주 기술주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AI 산업이 투자와 수요를 주고받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는 만큼 관련 업종의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공모펀드들은 AI 투자 열기가 커질수록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계했다. 모건자산운용은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들이 AI 기업의 실적과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를 놓고 서로 다른 기대를 보이는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핑안펀드 역시 AI 투자 과열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토큰 사용량 증가와 AI 연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산업 성장 흐름 자체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거시경제를 놓고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HSBC진신펀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회복이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풍부한 유동성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구조적인 투자 기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외 변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재협상, 중동 정세 불안 등이 하반기 증시에 단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수는 일시적인 사건성 재료일 뿐 시장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위험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노안펀드는 상반기 중국 경제가 AI 산업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확대가 제조업 경기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렸고 지정학적 변수와 신흥산업 투자 확대도 공업제품 가격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신흥산업이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는 서비스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핑안펀드는 투자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정책이 계속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도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투자 전략에서는 AI가 가장 앞에 배치됐다. 모건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이제 단순한 AI 기대감보다 실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여부를 더욱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가 신제품 출시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시장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인펀드는 AI 산업을 반도체, 클라우드, 대형 AI 모델의 세 분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AI 모델 기업의 상업화 성공 여부가 전체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서버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AI 연산 인프라 투자는 결국 AI 서비스의 수익 창출로 이어져야 산업 성장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안펀드는 국산 AI 연산 인프라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제시했다. 하드웨어 공급 확대가 아직 시장 기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국산 AI 모델 성능 향상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방어형 자산도 함께 제안됐다. 핑안펀드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 저변동 고배당 자산 편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안보와 혁신 신약, 화학 등 중국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업종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안펀드는 신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전력설비를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모건자산운용은 AI 중심의 성장주와 함께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고배당 종목, 소비와 제약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을 함께 편입하는 분산 투자 전략이 하반기 시장 대응에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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