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AI와 반도체 조정이 단기 숨 고르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기술주가 A주 시장의 핵심 투자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금은 종목별 실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AI 인프라와 반도체, 저장장치, 로봇 등 성장 산업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10개 주요 증권사는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0.41% 상승한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17%, 4.16% 하락한 이후 나타난 조정을 중장기 상승 추세 속 일시적 재조정으로 해석했다.
선완훙위안증권은 메타의 일부 AI 연산능력 외부 판매를 곧바로 'AI 연산력 과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투자 논리가 단순한 설비 확대에서 수요의 질과 효율성을 따지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저장장치 대표 기업의 IPO가 진행되는 만큼 반도체와 AI 종목은 당분간 치열한 매매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궈타이하이퉁증권은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고 있으며,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자금 유입이 빨라지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의 AI, 첨단 제조, 금융, 일부 자원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하증권은 7월 중간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의 실제 이익이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연산 인프라, 가격 인상 업종, 첨단 제조 수출 기업은 높은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반면 부동산과 전통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싱예증권은 최근 글로벌 AI 관련주의 조정은 자본지출(Capex) 증가세 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I 산업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글로벌 연산 수요 확대이며, 세계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술기업 실적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광다증권은 AI 조정 국면에서 자금이 성장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 성장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혁신 신약, 상업우주, 로봇, 귀금속, 수출주와 자원주를 주요 관심 분야로 제시했다.
광파증권은 올해 세계 증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AI와 비(非)AI 산업 간 실적 격차 확대를 꼽았다. 하반기에도 AI 기업의 실적 증가율이 다른 산업보다 높을 가능성이 커 AI가 시장의 가장 중요한 투자 주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장장치, 에너지저장장치, 구리, 혁신 신약, 증권주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궈신증권은 최근 AI 조정이 해외 변수만의 영향이 아니라 과열됐던 자금 쏠림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와 금융 업종의 반등 역시 이러한 자금 재배분의 결과로 해석했다.
중타이증권은 장신커지 IPO를 앞둔 시기에도 기술주 중심의 시장 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장장치와 반도체 장비, 해외 AI 연산망, 신에너지, 로봇, 혁신 신약, 증권주가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화진증권은 전자와 통신 업종이 중간 실적 시즌의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서버용 동박적층판(CCL), 광섬유, 전자포, 콘덴서 등 핵심 소재 가격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저상증권은 AI 관련 업종의 단기 조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단기 차익 실현은 필요하지만 중장기 투자 비중은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10개 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AI와 반도체가 하반기에도 A주 시장의 핵심 투자축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와 자금 이동에 따라 업종 간 순환매가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