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우주용 메모리 반도체와 AI 광통신, 석유화학, 해운,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투자와 실적 개선 공시를 잇달아 내놨다. 중간 실적 시즌에 진입한 중국 증시는 첨단 제조와 경기 회복 업종의 이익 증가폭을 먼저 확인하기 시작했다.
6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케리더(凯瑞德·002072·선전증권거래소)는 우주급 저장장치 반도체 기업 아이커사테크(艾可萨科技)에 8000만위안(약 15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케리더는 자체 보유 현금으로 아이커사테크의 신규 등록자본을 인수하며, 증자가 끝나면 지분 11.76%를 보유한다. 투자금 가운데 152만1800위안(약 2억9100만원)은 신규 등록자본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7847만8200위안(약 150억원)은 자본잉여금으로 편입된다.
아이커사테크는 집적회로 설계,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저궤도·고궤도 위성, 우주비행체에 쓰이는 우주급 SSD, 저장장치 컨트롤러 칩, 위성 탑재 저장시스템을 개발·생산한다. 중국 상업우주 산업이 저궤도 위성망과 위성 인터넷 투자로 넓어지는 가운데 케리더의 자금은 우주 반도체 공급망으로 들어간다.
전자부품 기업 하오리커지(好利科技·002729·선전증권거래소)는 지배구조 변경을 공시했다. 최대주주 쉬성투자와 실제 지배인 탕치칭은 샤먼산업투자 과학기술혁신투자합자기업에 주당 18.13위안으로 3293만4600주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대금은 약 5억9700만위안(약 1142억원)이며, 지분율은 전체 주식의 18%다.
거래가 완료되면 샤먼산업투자 과학기술혁신투자합자기업이 하오리커지의 최대주주가 되고 샤먼시 재정국이 실제 지배인이 된다. 인수 측은 지분 취득 뒤 60개월 동안 해당 주식을 양도하지 않고, 36개월 동안 질권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오리커지 주식은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하지만 국유자산 승인과 선전증권거래소 적합성 확인 절차가 남아 있다.
석유화학 기업 둥팡성훙(东方盛虹·000301·선전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42억~50억위안(약 8030억~956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987.39~1194.51% 늘어난 규모다. 석유화학 업황의 수급 개선,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정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과 판매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OLED 소재·장비 기업 아오라이더(奥来德·688378·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는 상반기 순이익을 1억6000만~1억9000만위안(약 306억~363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가율은 492.49~603.58%다. 회사는 장비 사업의 기술 장벽 강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 시장 선점 효과가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고 공시했다.
해운기업 자오상룬촨(招商轮船·601872·상하이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66억~73억위안(약 1조2620억~1조396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14~248%다. 국제 유조선 운송시장이 초호황 구간에 들어서면서 일부 항로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화물 운송시장도 수급 개선과 발틱운임지수 회복의 영향을 받았다.
광통신 기업 융딩구펀(永鼎股份·600105·상하이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5억~7억위안(약 956억~1338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57~120%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와이어링 하니스와 해외 엔지니어링 부문 이익은 줄었지만, 디지털 경제 확산과 AI 연산 수요 증가가 광섬유 시장의 물량과 가격을 함께 밀어 올렸다.
알루미늄 기업 톈산알루미늄(天山铝业·002532·선전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42억위안(약 803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101.52% 증가한 규모다. 전해알루미늄 판매가격 상승, 생산량과 가격의 동반 개선, 일체화 원가 관리가 이익을 키웠고 고순도 알루미늄과 알루미늄박 판매도 늘었다.
수력발전·자원순환 기업 저장푸홀딩스(浙富控股·002266·선전증권거래소)는 상반기 순이익을 12억5000만~14억5000만위안(약 2390억~2773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가율은 120.78~156.11%다. 위험폐기물 처리와 재생자원 종합이용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제품 판매량 증가가 매출과 이익을 함께 끌어올렸다.
동물백신 기업 생우구펀(生物股份·600201·상하이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9100만~1억900만위안(약 174억~20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50.60~80.39% 늘어난 금액이다. 반추동물과 반려동물 동물보건 사업이 커졌고, 산업 인수합병의 시너지와 디지털·정밀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 신제품 출시가 실적에 반영됐다..
전자계측 장비 기업 푸위안징뎬(普源精电·688337·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은 상반기 순이익을 3458만3900~4262만2300위안(약 66억~81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가율은 113~163%다. 기술 혁신과 제품 교체가 이어졌고, 통신·신에너지·반도체 전략 산업에서 신제품과 솔루션 판매가 늘었다.
제약기업 화하이약업(华海药业·600521·상하이증권거래소)은 상반기 순이익을 7억5700만~7억9900만위안(약 1448억~1529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85~95%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판매망 확대와 신제품 판매 증가, 발사르탄 유럽 중재 승소, 자회사 지분 처분 수익이 반영됐다.
환경 인프라 기업 쥔신구펀(军信股份·301109·선전증권거래소 촹예판)은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 생활폐기물 과학처리 프로젝트 특허경영협의를 체결했다. 자회사 쥔신환경 이식쿨은 카라콜시, 발릭치시, 촐폰아타시와 여러 지방자치기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이식쿨주 전권대표와 협의서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하루 2000톤 처리 능력이며, 협의 유효기간은 건설기와 운영기를 포함해 35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