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2.0℃맑음
  • 강릉 21.8℃흐림
  • 서울 24.4℃맑음
  • 대전 23.9℃맑음
  • 대구 24.9℃구름많음
  • 울산 23.0℃맑음
  • 광주 26.5℃흐림
  • 부산 25.2℃맑음
  • 고창 24.0℃구름많음
  • 제주 26.2℃맑음
  • 강화 22.7℃맑음
  • 보은 20.3℃맑음
  • 금산 21.4℃맑음
  • 강진군 25.5℃흐림
  • 경주시 23.2℃맑음
  • 거제 24.0℃맑음
기상청 제공

2026.08.13 (목)

쉐인 홍콩 IPO 승인…中 플랫폼기업 해외상장 새 이정표

홍콩 증시 선택으로 글로벌 자금 조달 본격화…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성장 기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ㄱ국 패스트패션 플랫폼 쉐인(SHEIN)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해외 상장 등록 승인을 받으며 홍콩 증시 입성을 위한 마지막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과 영국 대신 홍콩을 상장지로 선택한 이번 결정은 중국 민영 플랫폼 기업 지원과 대외 개방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쉐인은 중국 내 운영법인인 광저우 쉐인국제수출입유한공사를 통해 제출한 해외 상장 등록이 승인됐다. 회사는 최대 3억4161만3000주의 해외 상장 보통주를 발행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번 등록 승인이 해외 상장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완료 전 중대한 경영상 변화가 발생하면 즉시 해외상장 등록 시스템을 통해 보고해야 하며, 상장 완료 후 15영업일 안에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감독당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가 제시한 관련 요구 사항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해외 시장의 법률과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하며, 등록 승인 후 12개월 안에 상장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관련 등록 자료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쉐인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등록 승인을 획득했다"며 "홍콩 상장은 중국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고 중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상품 공급을 지속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17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쉐인은 현재 약 160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패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지만 광저우를 핵심 운영 거점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광저우·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지역에 운영시설을 두고 있다.

 

쉐인의 연간 수출 판매액은 1000억위안(약 19조1000억원)을 웃돈다. 광저우 최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약 6만개의 협력 기업과 공급망을 연결하고 약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가 전자상거래 조사기관 ECDB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쉐인의 2025년 글로벌 거래액(GMV)은 847억7000만달러(약 115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40~45% 증가했다.

 

쉐인은 당초 미국과 영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홍콩을 선택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무역경제학원의 추이판 교수는 이번 사례가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 경로 변화와 홍콩 자본시장의 중요성 확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추이판 교수는 홍콩 IPO가 산업과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민영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고 홍콩 국제금융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교대학 해상실크로드연구원의 후치무 교수는 쉐인이 중국 의류산업의 디지털화와 지능화를 대표하는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 상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다시 확인했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번 등록 승인이 투자 가치나 투자 수익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제출된 자료의 진실성과 정확성, 완전성을 보증하는 의미도 아니라는 점을 함께 명시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