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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6 (일)

시진핑 AI 외교 본격화…세계 AI 정상급 회의 직접 연다

태국 총리·카자흐 외교장관 방중…호르무즈 해협·파나마 선박 논란까지 전방위 입장 발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세계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주도권 확보를 위한 외교 행보를 한층 강화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인공지능대회 개막식에서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며 중국의 AI 발전과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인공지능대회, 태국 총리 방중, 호르무즈 해협, 파나마 선박 검사, 카자흐스탄 외교장관 방중 등 주요 외교 현안을 설명했다.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스마트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시 주석은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의 AI 발전 정책과 국제 거버넌스 구상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학계, 국제기구 책임자들을 폭넓게 초청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AI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국제 공공재 제공자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가 간 상호 신뢰를 높이고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국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국은 AI 기술이 안전하고 질서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의 아누틴 총리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그는 방중 기간 세계인공지능대회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은 아누틴 총리를 접견하며 리창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각각 회담과 면담을 진행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아누틴 총리 취임 이후 첫 공식 방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양국이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정치적 신뢰와 함께 무역·투자, 디지털경제, 항공우주, 과학기술, 교육, 문화,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중국과 태국은 한 가족'이라는 전통을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항행 정상화가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린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항행을 위한 해협인 만큼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 신속히 회복돼야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적절히 해소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관련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제해사기구에서 미국과 파나마가 중국의 파나마 선적 선박 검사 강화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안전관리 차원의 조치라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올해 들어 중국 수역에서 발생한 중대 선박 사고 가운데 파나마 선적 선박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외국 선박 입항 횟수의 약 20%를 차지한 반면 사고와 사망·실종자는 각각 약 5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항만국 통제 검사가 국제협약에 근거한 통상적인 안전관리 제도이며 중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을 법과 국제규범에 따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목적의 차별 조치라는 미국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카자흐스탄의 코셰르바예프 외교장관은 13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이 정상 간 합의 이행과 양국 관계 발전, 국제 및 지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카자흐스탄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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