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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토)

[ETF] 인화르리, 중국 최대 ETF 등극

19조원 돌파…금 ETF 제치고 규모 1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단기자금이 화폐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했다. 인화르리 ETF(银华日利ETF)는 운용 규모 899억1200만위안(약 19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최대 ETF에 올랐다.

 

14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인화르리 ETF는 13일 하루 동안 운용 규모가 19억2100만위안(약 4226억원) 늘어나 화안황금 ETF(黄金ETF华安)를 제치고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06%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고, 일부 투자자금은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화폐형 ETF로 유입됐다.

 

화안황금 ETF의 운용 규모는 직전 거래일 890억4700만위안(약 19조5900억원)에서 878억8500만위안(약 19조33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인화르리 ETF와의 격차는 20억2700만위안(약 4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화르리 ETF는 2013년 4월 1일 설립된 중국의 두 번째 화폐형 ETF다. 현금과 만기 1년 이하 은행예금, 채권 환매조건부거래, 중앙은행 어음, 양도성예금증서, 잔존 만기 397일 이하 채권 등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발생 수익을 별도 좌수로 전환하지 않고 기준가격에 반영하는 전가 방식으로 운용된다. 수익이 쌓일수록 펀드 기준가격이 오르며 비정기 배당을 통해 수익을 분배한다.

 

중국 ETF 시장에서는 7월 들어 규모 1위 상품이 두 차례 바뀌었다. 화안황금 ETF는 3일 운용 규모가 900억9800만위안(약 19조82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화타이바이루이 후선300 ETF(沪深300ETF华泰柏瑞)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화안황금 ETF가 1위 자리를 유지한 기간은 6거래일에 그쳤다.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이 금 ETF에서 화폐형 ETF로 다시 이동했고, 인화르리 ETF가 13일 선두를 차지했다.

 

중국 화폐형 ETF는 과거에도 시장 불안이 커질 때 운용 규모가 급증했다. 2015년 7월에는 화바오톈이 ETF(华宝添益ETF)에 하루 동안 85억위안(약 1조87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규모가 1019억위안(약 22조4200억원)에 달했다.

 

 

화바오톈이 ETF는 중국 증권시장 최초의 1000억위안대 ETF가 됐다. 2021년 말에는 화바오톈이 ETF와 인화르리 ETF가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용 규모 1000억위안을 넘긴 유일한 ETF로 집계됐다.

 

화폐형 ETF 중심이던 규모 순위는 2023년 주식형 ETF가 성장하면서 바뀌었다. 화타이바이루이 후선300 ETF는 2023년 8월 7일 운용 규모 1015억6100만위안(약 22조34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최초의 1000억위안대 주식형 ETF가 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규모가 1226억3200만위안(약 26조9800억원)까지 증가했다. 화바오톈이 ETF와 인화르리 ETF를 모두 추월한 뒤 올해 7월까지 중국 최대 ETF 자리를 유지했다.

 

후선300 등 광범위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올해 들어 운용 규모가 급감했다. 중국의 광범위 지수형 주식 ETF 규모는 지난해 말 2조5700억위안(약 565조4000억원)에서 13일 9611억3800만위안(약 211조4500억원)으로 줄었다.

 

감소액은 약 1조6100억위안(약 354조2000억원)에 달했다. 운용 규모가 1000억위안을 넘었던 다수의 광범위 지수형 ETF도 1000억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금 ETF는 7월 초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고 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200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 상승에 따라 화안황금 ETF의 기준가격과 운용 규모도 증가했다. 화안황금 ETF는 이 과정에서 화타이바이루이 후선300 ETF를 넘어섰다.

 

인화르리 ETF는 7월 들어 운용 규모가 125억위안(약 2조7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중순 이후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이 증권계좌 내 대기자금을 화폐형 ETF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ETF 운용 규모 1위와 2위의 차이는 20억위안대에 그쳤다. 2위 화안황금 ETF와 3위 화타이바이루이 후선300 ETF의 격차도 10억위안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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