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A주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리튬과 AI 연산, 메모리, 광통신 기업의 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톈치리튬은 순이익이 최대 49배로 늘었고 사이이정보는 1조원이 넘는 고성능 서버 구매를 결정했다.
15일 둥팡차이푸 연구센터에 따르면,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14개 기업이 전날 저녁 실적 개선과 대형 구매계약, 기업 인수,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공시했다. 상반기 실적 증가율 상단은 4934.91%에 달했고 AI 연산과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이익 증가 기업 명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쓰촨성 기반의 리튬 생산기업 톈치리튬(天齐锂业·002466.SZ)은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28억5000만~42억5000만 위안(약 6270억~935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6.35~4934.91% 늘어난 규모다. 신에너지 산업의 수요 증가와 주요 리튬 제품 판매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중국 장쑤성 기반의 AI 연산장비 유통기업 리퉁전자(利通电子·603629.SH)는 상반기 순이익이 6억5000만~7억5000만 위안(약 1430억~1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율은 1172.53~1368.31%다. 각종 연산 사업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서버와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연산 유통사업의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중국 후베이성 기반의 광섬유·광케이블 기업 창페이광섬유(长飞光纤·601869.SH)는 상반기 순이익을 24억~30억 위안(약 5280억~6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914% 증가한 금액이다. 중국과 해외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신형 광섬유와 광케이블 수요가 증가했고 핵심 고객과 고수익 제품의 비중도 커졌다.
중국 광둥성 기반의 메모리 제품기업 더밍리(德明利·001309.SZ)는 지난해 상반기 1억1800만 위안(약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57억~65억 위안(약 1조2540억~1조43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AI 응용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공급 부족과 제품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주요 웨이퍼 제조사와 맺은 장기 협력관계도 제품 공급과 납품 물량 확보에 힘을 보탰다.
중국 장쑤성 기반의 전자부품·광모듈 기업 둥산정밀(东山精密·002384.SZ)은 상반기 순이익이 29억~30억 위안(약 6380억~6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율은 282.58~295.78%다. 소비자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광모듈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가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둥산정밀이 앞서 투자한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도 투자수익이 발생했다. 전통 제조사업과 광모듈, 데이터센터 투자가 상반기 순이익에 각각 반영됐다.
중국 상하이 기반의 광통신 장비기업 케임브리지테크놀로지(剑桥科技·603083.SH)는 상반기 순이익을 3억1000만~3억5900만 위안(약 682억~79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65~197.18% 증가한 수준이다. 고속 광모듈 주문과 출하량이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매출총이익률을 높였다.
중국 광둥성 기반의 산업 디지털화 기업 사이이정보(赛意信息·300687.SZ)는 고성능 연산 서버 구매에 최대 50억7900만 위안(약 1조1174억원)을 투입한다. 공급사와 서버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확보한 장비를 고객 대상 클라우드 연산 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 한도는 사이이정보가 AI 연산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 단일 구매액 가운데 큰 규모에 속한다.
중국 산둥성 기반의 첨단 세라믹 소재기업 궈츠소재(国瓷材料·300285.SZ)는 치과용 지르코니아 분말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치과용 지르코니아 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달라지고 세계 시장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생산 물량이 늘었다.
중국 장쑤성 기반의 금속주조 부품기업 훙더주식(宏德股份·301163.SZ)은 세계적인 전기화 분야 기업과 글로벌 구매 기본계약을 맺었다. 훙더주식은 거래 상대방에 전력설비용 알루미늄 합금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2026~2028회계연도에 총 9000t의 생산능력을 배정한다. 계약은 이달부터 36개월 동안 효력을 갖는다.
훙더주식이 해당 고객과 최근 3년 동안 진행한 유사 거래액은 총 7112만7500위안(약 156억원)이다. 관련 사업 매출에서 이 고객이 차지한 비중은 연도별로 21.79%, 22.65%, 19.27%였다.
중국 대형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中金公司·601995.SH)가 둥싱증권(东兴证券·601198.SH)과 신다증권(信达证券·601059.SH)을 흡수 합병하는 거래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접수 단계에 들어갔다. CICC의 주요 주주 변경과 둥싱기금·신다아오야기금의 주요 주주 변경, 둥싱선물·신다선물의 지배주주 변경 신청도 함께 접수됐다.
합병을 마무리하려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심사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및 관계기관의 승인·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 증권업계의 대형 합병 구상이 행정심사 단계로 넘어갔지만 거래 완료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 기반의 생명보험사 중국인수(中国人寿·601628.SH)는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1289억3300만~1371억1900만 위안(약 28조3653억~30조16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235% 늘어난 규모다. 자산 배분을 조정하고 첨단 생산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이익이 증가했다.
중국 광둥성 기반의 무선통신 부품기업 신웨이통신(信维通信·300136.SZ)은 고급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 사업 확대를 위해 이양전자과기의 지분 55%를 인수한다. 자회사 이양신웨이가 인수를 마치면 대상 회사 지분율은 70%로 올라가고 경영권도 확보한다. 신웨이통신 이사회는 지분 인수와 후속 증자에 최대 11억 위안(약 24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기반의 통신망·AI 서비스기업 룬젠주식(润建股份·002929.SZ)은 1억5000만~3억 위안(약 330억~66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매입한 주식은 주식보상이나 우리사주 계획에 활용한다. 주당 매입가격 상한은 97위안(약 2만1340원)이다.
중국 베이징 기반의 항공장비 기업 안다웨이얼(安达维尔·300719.SZ)은 자회사 베이징안다웨이얼민용항공기술을 통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회사는 에어버스 항공기 주방용 삽입장비의 적격 공급사 인증 절차를 밟는다. 인증과 구매자지정장비 계약을 마치면 에어버스 A320·A330 계열 항공기용 장비를 세계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