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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상용화 신호탄…中 정책·수술 성공에 관련주 급등

상하이 첫 처방·14개 부처 육성책 발표…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 본격 개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이 중국에서 정책 지원과 임상 성과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 수준의 상용 처방과 수술이 이뤄진 데 이어 중앙정부가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A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 종목은 역주행했다. 혁신의료(创新医疗·002173.SZ)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하이난하이야오(海南海药·000566.SZ), 사이리의료(塞力医疗·603716.SH)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이이캉(倍益康·870199.BJ), 보지의약(博济医药·300404.SZ), 쿤룬완웨이(昆仑万维·300418.SZ), 아이펑의료(爱朋医疗·300753.SZ), 싼보뇌과(三博脑科·301293.SZ), 잉캉생명(盈康生命·300143.SZ) 등도 동반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상하이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의료기기의 첫 처방과 세계 최초 수준의 임플란트 수술이 성공한 점이다.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는 15일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에서 이식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손 운동 보조 시스템 'NEO'의 첫 처방이 이뤄졌으며, 세계 최초 임플란트 수술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수술 중 채집된 경막외 뇌파 신호는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했으며 환자의 생체 징후도 정상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술은 척수 손상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상용 의료 서비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의료기관 확대와 전문인력 교육, 의료보험 체계 정비가 이어질 경우 적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호재는 중앙정부의 대규모 산업 육성 정책이다. 중국 민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민은행, 국가의료보장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14개 부처는 최근 '재활보조기기 산업 역량 강화 3개년 행동방안(2026~2028년)'을 공동 발표했다.

 

행동방안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재활 로봇, 의수·의족, 보청기 등 6~8개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50개 이상의 핵심 기술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가 및 성급 중점 연구시설을 확대하고 건강·고령화 분야의 핵심 제품도 80종 이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정부도 경쟁적으로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광둥성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과학기술 및 산업 협력 발전 행동계획(2026~2030년)'을 발표해 2027년까지 산업 핵심기업 10곳 이상을 육성하고, 2030년까지 관련 기술기업 100곳을 추가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침습형 인기 제품 10종 이상을 출시하고 침습형 제품의 임상 전환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산업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연관 산업은 1,000억 위안(약 19조원) 규모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사들은 올해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상용화의 원년으로 평가하고 있다. 궈타이하이퉁증권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미래산업 핵심 분야에 포함됐으며, 전극과 칩, 인공지능, 통신, 신소재, 임상기술이 결합되는 차세대 전략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팡정증권은 침습형, 반침습형, 혈관 삽입형, 비침습형 등 다양한 기술 노선이 동시에 발전하고 있으며 등록 임상시험과 제품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루이캉의 NEO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침습형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주요 임상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완롄증권은 의료기기 업종 전체는 아직 실적 회복 국면에 있지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장은 초기 성장 단계여서 의료기기 산업 전체보다 훨씬 높은 성장 속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중국 기업과 해외 기업 모두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뇌와 외부 장비를 직접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의료 재활뿐 아니라 로봇 제어, 스마트 기기,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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