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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토)

딥시크 기업가치 68조원 돌파…상장사 공시로 첫 확인

 

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상장사 투자 공시가 딥시크 기업가치를 최대 3509억 위안으로 드러냈다. 창업 3년이 채 되지 않은 AI 스타트업이 중국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9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상장사 카이룬(开润股份·300577.SZ)과 바이헬스(汤臣倍健·300146.SZ)가 공시한 간접 투자 내역을 역산한 결과, 딥시크(DeepSeek·杭州深度求索)의 최근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250억~3508억7700만 위안으로 추산됐다. 이는 원화로 약 62조~68조원 규모에 해당한다.

 

카이룬은 자회사 닝보푸룬을 통해 4000만 위안(약 77억원)을 투자해 간접적으로 딥시크 지분 0.0114%를 확보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3508억7700만 위안(약 67조9000억원)에 이른다.

 

바이헬스도 1억3000만 위안(약 252억원)을 투자해 딥시크 지분 0.04%를 보유한 것으로 공시했다. 이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3250억 위안(약 62조9000억원)으로 산출된다. 두 회사의 평가 차이는 투자 구조와 지분 계산 과정의 소수점 처리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가 재무적 투자 성격이며 보유 지분이 매우 적어 단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 AI 산업 특성상 기술 경쟁 심화와 사업화 지연, 투자 회수 기간 장기화 등의 위험도 함께 공시했다.

 

 

딥시크는 2023년 7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설립된 생성형 AI 기업이다.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기술을 개발하며 중국 대표 AI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최근 완료된 첫 번째 투자 유치에서는 창업자인 량원펑이 약 200억 위안(약 3조87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텐센트가 약 100억 위안(약 1조9400억원), CATL 계열이 약 50억 위안(약 9700억원), 넷이즈와 징둥, IDG캐피털 등도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에는 등록자본금을 기존 1500만 위안에서 약 1645만 위안으로 늘리고 항저우청리와 국가인공지능산업투자기금을 신규 주주로 맞이했다. 국가 AI 산업 투자기금도 지분 0.28%를 확보했다.

 

투자 유치 이후 딥시크는 개발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I 알고리즘, 시스템 개발, 제품 설계, 데이터 전략, 딥러닝 연구 등 7개 분야에서 33개 직무를 공개 채용 중이다.

 

제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달 말 이용자들에게 발송한 안내를 통해 7월 중순 V4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성능 개선과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버전 출시와 함께 API 요금체계도 개편해 사용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호출 요금을 기존보다 두 배 높이는 피크·오프피크 가격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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