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상장사들이 AI 인프라와 첨단소재, 수력발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에 나섰다. 국투전력의 73조원대 발전사업과 항뎬주식의 6조원대 자금 조달을 비롯해 AI 연산 계약, 적외선 장비 수주, 순이익 급증 공시가 나왔다.
21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에 상장된 15개 기업은 전날 장 마감 후 투자계획과 제품 가격 인상, 실적 전망, 자사주 매입,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공시 금액은 20일 위안·원 환율 종가인 1위안당 219.57원을 적용해 환산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광통신, 전자회로 동박, 적외선 탐지기 등 첨단산업 관련 사업에 자금이 집중됐다.
중국 수력발전 기업 국투전력(国投电力·600886.SH)은 자회사 야룽강수력발전과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宁德时代·300750.SZ)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야건 2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발전소 총사업비는 3339억4000만 위안(약 73조3232억원)이며 자본금은 667억9000만 위안(약 14조6651억원)이다. 합작사인 야룽강야건수력발전이 사업 시행과 발전소 건설을 맡는다.
중국 전선·광통신 기업 항뎬주식(杭电股份·603618.SH)은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최대 288억 위안(약 6조3236억원)을 조달한다. 자금은 광섬유 모재와 석영 소재, 차세대 광섬유를 연구·생산하는 슈퍼공장과 연간 3만t 규모의 AI용 고급 전자회로 동박 공장에 투입한다. AI 서버와 고속통신장비 수요 증가에 필요한 동박과 광섬유 공급능력을 함께 확대하는 계획이다.
중국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 둥화소프트웨어(东华软件·002065.SZ)는 최대 20억2900만 위안(약 4455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했다. 조달금은 둥화윈쭌 지능형 연산센터와 AI 기반 도시건설 응용사업, 디지털금융 AI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 개발, 디지털트윈 수자원망 AI 플랫폼 구축에 사용한다.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편입한다.
중국 전력장비·AI 서비스 기업 양뎬테크놀로지(扬电科技·301012.SZ)의 자회사 한양인텔리전트는 고객사와 8억6000만 위안(약 1888억원) 규모의 연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60개월이며 실제 공급한 연산 노드 수에 따라 최종 서비스 대금을 산정한다. 장기 계약을 통해 AI 연산 인프라 운영 매출을 확보했다.
중국 전자부품·서버 임대 기업 위순전자(宇顺电子·002289.SZ)의 자회사 중언윈정보는 고객사와 7억3100만 위안(약 1605억원) 규모의 연산 서버 임대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60개월으로 서버 납품과 설치, 임대, 사후서비스가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 18일 계약을 체결하고 서버 공급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클라우드·디지털서비스 기업 싱윈테크놀로지(行云科技·300209.SZ)는 국유기업 계열 공급사와 2억9957만 위안(약 658억원) 규모의 연산 서비스 계약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공급사는 그래픽처리장치 GPU 연산 서비스 32세트를 제공하며 계약기간은 기본 서비스 5년과 고정 연장 3년을 합쳐 8년이다. 연장기간에는 해당 연산자원으로 발생한 순이익의 70%를 싱윈테크놀로지가 가져가고 나머지 30%를 서비스 비용으로 지급한다.
중국 광통신 모듈 기업 신이성(新易盛·300502.SZ)은 1.6테라비트 광모듈 출하량이 3분기와 4분기부터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800기가비트 제품이 주력 출하 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1.6테라비트 제품의 2분기 출하량이 1분기보다 뚜렷하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실리콘포토닉스 제품의 매출 비중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적외선 장비 기업 궈커톈청(国科天成·301571.SZ)은 자회사 톈신앙과 함께 4개 고객사에 비냉각식 적외선 탐지기와 열화상 장비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최소 6억3000만 위안(약 1383억원)으로 2025년 매출의 57.1%에 해당한다. 계약은 지난달 30일부터 16일까지 순차적으로 체결됐다.
중국 적외선 영상·센서 기업 루이촹웨이나(睿创微纳·688002.SH)는 상반기 순이익이 12억∼13억 위안(약 2635억∼2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270% 증가한 규모다. 산업 수요와 신규 주문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설비 확충 효과가 나타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중국 파이버레이저 기업 루이커레이저(锐科激光·300747.SZ)는 상반기 매출 19억1000만 위안(약 4194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1억5800만 위안(약 3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5%, 순이익은 116.73%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0.2821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첨단화학소재 기업 주르신소재(久日新材·688199.SH)는 산둥성 자회사에 건설한 연간 1만8340t 규모의 광경화 소재·포토레지스트 중간체 공장 가운데 일부 생산라인을 시험 가동했다. 첫 생산 대상은 연간 500t 규모의 아크릴로일모르폴린 생산라인이며 전체 설계 생산능력은 연간 1500t이다. 해당 소재는 UV 코팅과 잉크, 접착제, 광경화 3D프린팅, 수성도료 등에 쓰인다.
중국 세라믹소재 기업 궈츠재료(国瓷材料·300285.SZ)는 원재료와 보조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오는 27일부터 산화지르코늄 분말 판매가격을 10∼40% 올린다. 품목별 인상 폭은 제품 종류와 회사 공식 견적에 따라 결정한다. 산화지르코늄 분말은 전자세라믹과 치과용 재료, 산업용 구조재 등에 활용된다.
중국 코발트·배터리소재 기업 화유코발트(华友钴业·603799.SH)는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6억∼10억 위안(약 1317억∼219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당 매입 상한은 50위안(약 1만979원)으로 정했다. 매입 대상과 기간은 후속 절차에 따라 집행한다.
중국 건설장비 기업 싼이중공업(三一重工·600031.SH)은 샹원보 회장의 제안에 따라 4억∼8억 위안(약 878억∼175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매입 주식은 A주 직원지주제도에 활용하며 매입 완료 후 36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은 주식은 소각한다. 구체적인 매입 가격과 수량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정한다.
중국 국유 종합건설 기업 중국건축(中国建筑·601668.SH)의 최대주주 중국건축그룹은 향후 12개월 동안 5억∼10억 위안(약 1098억∼2196억원)을 투입해 중국건축 A주를 추가 매입한다. 거래소 집중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며 별도의 매입가격 범위는 설정하지 않았다. 중국건축그룹은 공시일부터 지분 매입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