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안정화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유기업 개혁과 재정·금융 정책 공조를 통해 하반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AI 서버와 전장용 전자부품 수요가 늘면서 MLCC와 광인터커넥트, 메모리 산업의 투자가 확대됐고, 바이웨이스토리지는 최대 2억5000만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거시경제 회복력과 AI·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근거로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국제 장기자금의 시장 참여를 적극 환영했다.
[금융공시] 자산관리사 정보공개 시스템 개편 막바지
중국 자산관리회사들이 금융상품 정보공개 규정 강화에 대비해 전산 시스템과 판매 문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자산관리사들은 감독당국과 직접 연결되는 정보공개 시스템 개발을 대부분 마쳤으며, 플랫폼 접속과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인터페이스 검수도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일부 회사는 상품설명서와 판매계약서, 위험고지서 등 관련 문서의 수정안을 내부 부서와 협의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금융상품의 운용 현황과 순자산가치, 투자자산 구성, 수수료, 위험 수준, 중대한 변동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개하는 데 있다.
그동안 은행 자산관리상품은 회사별 공시 형식과 시점이 달라 투자자가 상품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독당국은 직접연계 시스템을 통해 상품 공시의 누락과 지연을 줄이고, 투자자가 동일한 기준으로 수익률과 위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산관리사들은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내부 승인 절차와 데이터 검증, 판매채널 연동, 고객 안내 체계까지 동시에 정비해야 해 정보공개 규정 시행이 업계의 새로운 평가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유기업개혁] 국자위, 주력사업·통합·지배구조 개편 추진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중앙기업 책임자 연수회를 열고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한 뒤 하반기 주요 업무를 확정했다.
청푸보(程福波) 국자위 주임은 국유자본과 중앙기업의 제15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국유기업 개혁 방안을 실행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아 연간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자위가 제시한 개혁의 중심축은 기업별 주력사업 관리 강화와 유사 사업 간 재편·통합,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지배구조 개선이다.
중앙기업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다각화하기보다 국가 전략과 핵심 경쟁력에 부합하는 산업에 자본과 인력을 집중하도록 관리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AI, 첨단장비, 신에너지, 항공우주 등 전략산업에서는 중앙기업 간 기술과 자산을 통합하고, 경쟁력이 낮거나 중복된 사업은 구조조정해 투자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자위는 상반기 중앙기업의 이익 총액이 1조4000억 위안, 약 304조원에 달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경영 안정과 함께 과학기술 자립, 산업망 안정, 주주환원, 위험관리까지 포함한 종합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세] 증권거래 인지세 1549억 위안…97.3% 급증
중국 재정부가 22일 발표한 상반기 재정수입 자료에 따르면 증권거래 인지세 수입은 1549억 위안, 약 3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3% 증가했다. 마훙빙(马宏兵) 재정부 국고사 부사장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인지세 수입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거래 인지세는 주식을 매도할 때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부보다 시장 회전율과 거래규모 변화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상반기 중국 증시는 AI와 반도체, 로봇, 신에너지, 국유기업 개혁 테마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졌으며,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자사주 매입과 국유자본의 주식 매수,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체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인지세 수입 급증은 투자자의 매매 참여가 확대됐다는 신호지만, 단기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는지와 장기자금 유입이 실제로 늘었는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재정부는 상반기 전국 일반공공예산 수입이 12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으며, 재정수입 증가세가 월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증권거래 인지세 증가가 자본시장 활력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시에 하반기 거래규모와 투자심리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바이웨이스토리지, 최대 2억5000만 위안 자사주 매입
중국 메모리 모듈 기업 바이웨이스토리지(Biwin Storage·佰维存储·688525.SH)는 22일 지배주주이자 실질 지배인인 쑨청쓰(孙成思) 회장이 2억~2억5000만 위안, 약 434억~54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제안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집중경쟁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해 등록자본과 발행주식 수를 줄일 계획이다.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이나 주식 인센티브에 활용하지 않고 소각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와 주당순이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보다 직접적인 주주환원 조치로 평가된다. 바이웨이스토리지는 소비자용 저장장치와 임베디드 메모리, 기업용 SSD, 산업용 메모리 등을 공급하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스마트 단말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다.
최근 메모리 가격 반등과 AI 연산장비 투자 증가로 중국 저장장치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회장이 직접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제안한 것은 장기 성장성과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상장사와 대주주들이 최근 잇달아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에 나선 상황에서 바이웨이스토리지의 소각형 매입은 메모리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과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자유치] CSRC, 국제 장기자금의 중국 투자 확대 환영
우칭(吴清)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21일 베이징에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존 그레이엄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만나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칭 주석은 복잡한 국제환경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상반기 안정적인 성장세와 산업 고도화를 유지했으며 자본시장 역시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SRC가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운영을 확고히 지키는 동시에 제도형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중국 시장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는 계좌 개설과 투자한도, 상품 접근, 자금 회수, 정보공개 관련 불편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같은 대형 연기금은 투자기간이 길고 단기 변동에 따른 매매가 적어 중국이 확대하려는 ‘인내자본’과 장기자금의 대표적 투자자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국제 연기금과 국부펀드,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유입되면 A주 시장의 기관투자가 비중을 높이고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칭 주석은 국제기관이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투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중국 주식과 채권,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정] 상반기 재정수입 12조1000억 위안…적극 재정정책 유지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일반공공예산 수입이 12조1000억 위안(약 26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공공예산 지출은 14조3300억 위안(약 3109조원)으로 1.5% 늘어나 상반기에도 재정지출을 앞당겨 집행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재정부는 하반기에도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과 정책성 금융을 연계해 인프라와 첨단 제조업, 전략산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확보된 재정자금의 집행 속도를 높여 실물경제에 조기 투입하고, 유효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통화정책 공조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내수와 투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씨티·스탠다드차타드·골드만삭스 "중국 비중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Citigroup)은 중국 주식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으며, 신흥국 자산배분의 최우선 투자시장으로 중국을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기존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A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설명회를 통해 중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자금 재배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기관들은 중국의 거시경제 회복력과 AI·바이오테크·첨단제조 등 혁신산업의 성장성이 글로벌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MLCC] 주문 폭증…생산라인 100% 가동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이 AI 서버와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장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시보 취재에 따르면 주요 MLCC 제조업체들은 현재 생산라인을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원재료 업체들도 생산능력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과 서버, 자동차, 산업용 장비 등에 수천~수만 개가 사용되는 핵심 전자부품으로 AI 서버 한 대에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MLCC가 사용된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보급 확대가 지속되는 한 MLCC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규 증설이 본격화되는 시점 이후에는 공급 증가 속도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위안화] 국경 간 결제 확대…실사용 단계 진입
중국 디지털위안화(e-CNY)가 국경 간 무역결제와 자유무역시험구 금융결제, 해외 공공요금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의 혁신 사례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단순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위안화는 실시간 결제와 낮은 수수료,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무역기업과 금융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해외 송금과 관광,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향후 국제무역과 일대일로 국가 간 결제에서도 디지털위안화 활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AI인프라] 광인터커넥트 투자 확대…슈퍼노드 시대 본격화
AI 데이터센터의 초대형 연산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광인터커넥트(Optical Interconnect)가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중지쉬촹(InnoLight·中际旭创·300308.SZ)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545억 홍콩달러(약 9조7000억원)를 조달해 광인터커넥트 연구개발과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스자광즈(仕佳光子·688313.SH)도 28억 위안(약 60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광인터커넥트 부품 생산 확대에 나섰다. AI 슈퍼노드는 수만 개 GPU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연산 플랫폼으로, 고속·저전력 광인터커넥트 기술 없이는 구현이 어렵다. 업계는 향후 AI 서버 증가와 함께 광모듈, 광칩, 광엔진, 광케이블 등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안정] A주 안정화 체계 상시화…단기 처방 넘어 제도화
최근 A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화 체계를 상시 제도로 정착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좌담회를 개최하고, 국유자본 운영회사와 상장사, 금융기관은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 ETF 투자 등을 통해 시장 안정에 참여하고 있다. 증권일보는 이러한 조치가 단순한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장 안정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기관투자가 비중 확대와 장기자금 유입,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함께 추진되면서 A주 시장의 구조적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유기업] 중앙기업 상반기 순이익 1조4000억 위안…AI 연구 본격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앙기업이 올해 상반기 총 1조4000억 위안(약 304조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자위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AI 기반 과학연구 지원체계 구축과 중앙기업 AI 활용 방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AI를 신소재와 첨단제조, 항공우주, 에너지 개발 등에 접목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유기업 개혁과 AI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국가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창업판 ETF] 한 달 새 285억 위안 순유입
7월 들어 중국 창업판(创业板)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Wind 집계에 따르면 창업판 ETF의 월간 순유입액은 285억6700만 위안(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AI와 반도체, 첨단제조 중심의 성장주가 조정을 마친 뒤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ETF는 분산투자 효과와 높은 유동성을 동시에 갖춰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대표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정정책] 블루포안 "재정·통화정책 공조 강화"
란포안(蓝佛安) 중국 재정부장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내수를 확대하고 성장 기반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과 산업, 소비, 투자, 지역발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같은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부처 간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해 시장의 기대를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재정지출 확대와 유동성 지원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I반도체] AMD, 앤트로픽과 최대 50억 달러 전략 제휴
AMD는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AMD의 차세대 MI450 GPU를 기반으로 한 'Helios' AI 서버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며, 앤트로픽은 최대 2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AMD GPU로 운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은 2027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중심이던 AI GPU 시장에서 AMD가 본격적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