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확대와 자본시장 안정, 직접금융 활성화를 핵심 축으로 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AI·소비전자·중의약 등 전략산업 육성 정책도 본격화되며 관련 산업 투자 확대가 예고됐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시장 안정과 중장기 자금 유입 확대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 상무부, 외자기업 M&A 규정 개정…첨단산업 투자 확대
중국 상무부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중국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옌둥(鄢东) 상무부 부부장은 2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외자기업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실제 외자 유치 규모는 4021억4000만 위안(약 7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 투자액은 33.2% 증가해 전체 외자의 42.4%를 차지했으며, 상반기에만 약 4800개 외국계 기업이 중국 투자를 추가 확대했다. 상무부는 외국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의 중국 기업 인수·합병 제도를 손질해 글로벌 자본의 중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15·5 재생에너지 계획' 발표…신에너지 산업 육성 본격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제15차 5개년 재생에너지 발전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계획은 재생에너지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에너지 분야의 신질생산력 육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 시장 중심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풍력·태양광·수소에너지 등 핵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저장과 스마트전력망 구축도 병행해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커촹반] 상하이, 직접금융 강화…AI·저고도경제 상장 확대
상하이시는 '직접금융 기능 강화 및 과학기술 금융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커촹반(STAR Market)의 상장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저고도경제, 제어핵융합 등 미래 전략산업 기업이 제5 상장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심사 지침을 마련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초기 벤처투자 활성화와 장기자본 공급 확대, 기술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상하이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중국 최대 기술혁신 금융 허브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상장사 300곳 자사주 매입…180억 위안 투입
중국 상장사들이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윈드(Wind)에 따르면 이달 들어 300개가 넘는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누적 매입 규모는 약 180억 위안(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주요 주주들의 지분 확대도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실제 자금을 투입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감회] 자본시장 안정 최우선…중장기 자금 유입 확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3일 당 건설 및 감독업무 좌담회를 열고 하반기 감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자본시장 안정과 시장 회복력 강화를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A주 시장이 충분한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시행,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 확대, 신규 금융상품 감독 강화 등 7대 중점 과제를 확정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기초체력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중의약] '15·5 중의약 발전계획' 발표…2030년 전국 서비스체계 완성
국가중의약관리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제15차 5개년 중의약 진흥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계획은 2030년까지 국민 누구나 양질의 중의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중의약 연구개발과 의료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현대 의료기술과의 융합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 규모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의약 산업을 건강중국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의료서비스 경쟁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비전자] AI 스마트기기 수요 확대…소비전자 업계 실적 개선
인공지능(AI) 스마트기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소비전자 산업의 생산과 부품 조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윈드(Wind)에 따르면 23일까지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A주 소비전자 기업 32곳 가운데 70% 이상이 흑자를 전망했다. AI 스마트폰과 AI PC, 웨어러블 기기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서버와 AI 연산 인프라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확보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주] 자원주 강세 지속…AI 반도체 조정에 시장 차별화
23일 A주 시장은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한 자원주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AI 반도체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876.78로 0.25%, 선전성분지수는 0.44%, 창업판지수는 0.25% 상승했다. 반면 커촹종합지수는 AI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2.60% 하락했다.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2조1953억 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4580억 위안 감소했다.
[상하이] 직접금융 20개 대책 발표…과학기술 금융 중심도시 육성
상하이시는 '직접금융 기능 강화 및 과학기술 금융서비스 개선 방안'을 통해 모두 20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초기 투자 선도 기능 강화, 벤처투자 연계체계 구축, 자본시장 기능 확대, 장기자금 공급 확대, 금융 인프라 개선 등이 핵심 내용이다. 상하이시는 기술기업의 창업부터 상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중국 최대 과학기술 투자·금융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소비촉진 로드맵 발표…내수 중심 성장전략 강화
국무원은 '제15차 5개년 소비확대 계획'을 확정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계획은 안정적인 고용 확대와 소득 증가를 기반으로 소비 여력을 높이고 서비스 소비와 신형 소비시장 육성을 핵심 과제로 담았다. 증권사들은 이번 계획이 단기 경기부양을 넘어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제도 개혁 성격이 강하며 내수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했다.
[스포츠산업] 2030년 7조 위안 시장 육성…체육산업 성장 본격화
국가체육총국은 국무원 승인을 받아 '체육강국 건설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2030년까지 중국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7조 위안(약 13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스포츠 소비 확대와 스포츠 서비스 산업 육성,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스포츠 제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 건강 증진과 스포츠 산업의 질적 성장을 연계해 체육산업을 새로운 내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해상풍력] 신규 착공 1억㎾ 추진…심해 풍력단지 개발 확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재생에너지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해상풍력 개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누적 설비용량을 1억㎾ 이상으로 확대하고 '15·5' 기간 신규 착공 규모도 약 1억㎾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연안 해상풍력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심해 풍력발전 기지를 조성하고 해저 송전망과 계통망을 함께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로 했다.
[재정정책] 란포안 "재정·금융 정책 공조 강화"…17조 위안 대출 집행
란포안(蓝佛安) 재정부장은 재정·금융 협력을 통한 내수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과 설비투자 대출, 서비스업 대출, 개인 소비대출 등 4개 분야 신규 대출 규모는 17조 위안(약 3280조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소비촉진 정책은 약 1조3100억 위안(약 252조원)의 소비를 유발했고 약 9900만 명이 이자 지원 혜택을 받았다. 민간 투자 지원 규모도 1조2400억 위안(약 239조원)을 넘어 첨단제조와 설비투자 확대를 뒷받침했다.
[MLF] 인민은행, 5000억 위안 유동성 공급…시장 안정 지원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000억 위안(약 9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MLF는 고정 물량·금리 입찰 방식과 복수 낙찰금리 방식을 적용한다. 인민은행은 은행권의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상반기 과학기술 예산 4854억 위안…기초연구 16.3% 확대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 예산 집행액이 4854억 위안(약 9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정부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과학기술을 최우선 투자 분야로 유지했으며 기초연구 예산은 지난해보다 16.3% 늘렸다. 지방정부도 반도체와 AI, 첨단제조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성급 특별지원금을 잇달아 편성하며 기술혁신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