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2℃흐림
  • 강릉 25.6℃흐림
  • 서울 26.6℃소나기
  • 대전 26.4℃소나기
  • 대구 31.4℃흐림
  • 울산 29.2℃흐림
  • 광주 29.3℃흐림
  • 부산 30.2℃흐림
  • 고창 26.5℃흐림
  • 제주 27.3℃
  • 강화 24.7℃흐림
  • 보은 25.5℃흐림
  • 금산 26.8℃흐림
  • 강진군 27.7℃흐림
  • 경주시 29.6℃흐림
  • 거제 27.3℃흐림
기상청 제공

2026.08.15 (토)

[분석]AI 버블 시작일까? 중국 펀드들 투자 전략 극명하게 갈렸다

차익실현파 vs 공격매수파… 컴퓨팅·반도체를 둘러싼 정면 승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의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논쟁이 중국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거세지고 있다. 일부는 AI 관련 종목에 거품이 형성됐다고 판단한 반면 다른 한쪽은 실적과 수주가 뒷받침되는 성장 국면이라며 핵심 종목 비중을 더 늘렸다.

 

26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공모펀드들의 2분기 운용보고서에서는 AI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포트폴리오 조정 방향도 크게 달라지면서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를 둘러싼 투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거품을 경계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일부 AI 종목의 주가가 기업의 실질 가치보다 크게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중경밸류다이내믹스펀드의 저우루앙은 AI 컴퓨팅, 반도체, 스마트 하드웨어 등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일부 종목은 할인현금흐름(DCF)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루이위안밸런스드밸류펀드의 자오펑도 현재의 AI 열풍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만든 고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공급이 확대될 경우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기 어렵고, 미래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하는 것도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성장주 투자자들은 이번 AI 사이클이 과거 정보기술(IT) 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중오우테크성장펀드 운용진은 AI 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업계 전체 주문 충족률도 30~4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고객 주문이 이미 확보된 만큼 향후 2~3년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산업성장펀드를 운용하는 리진도 AI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컴퓨팅 기업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안팎이며, 홍콩 인터넷 기업도 15배 수준으로 심각한 거품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광모듈, PCB, CCL, 광인터커넥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NPO 기반 광인터커넥트와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전환이 시작되면서 광모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도 크게 갈렸는데, 루이위안성장가치펀드는 광모듈 기업 신이성(XYSE), 중지쉬촹(Zhongji Innolight), 성훙커지, 둥산정밀 등의 비중을 일부 줄여 차익을 실현했다. 대신 한스레이저와 럭스셰어정밀, 쥐싱테크놀로지 등을 새롭게 편입하거나 비중을 확대했다.

 

반대로 중오우정보기술펀드와 일부 성장형 펀드는 광모듈과 AI 반도체 비중을 계속 늘렸다. 캠브리콘(Cambricon), 하이광정보(Hygon), AMEC, NAURA 등 국산 AI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기업이 핵심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핑안신신파이오니어펀드의 장샤오취안은 해외 4대 클라우드 기업이 자본지출 계획을 다시 상향 조정했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하드웨어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관련 종목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단기 변동성은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