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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금)

[中10대 증권사 투자 전략]중국 증시 바닥 찍었나… "정치국 회의가 분수령

정책 기대감 커지는 A주…AI·반도체 주도주 재평가 주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A주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조정으로 시장의 과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달 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와 상반기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27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화진증권, 은하증권, 흥업증권, 선완훙위안증권, 광대증권, 초상증권, 국신증권, 저장증권, 개원증권, 장성증권 등 중국 10대 증권사는 일제히 하반기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단기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화진증권은 최근 시장 조정으로 밸류에이션과 투자심리 모두 역사적 평균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조정 마무리 구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고, 거래대금과 회전율도 과열 국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전자와 통신, 건자재 등 상반기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 역시 평균 25% 안팎의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하증권은 이달 말 예정된 정치국 회의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회의에서는 내수 확대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육성, 신형 생산력 확대 등 하반기 경제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계획도 A주 기술주의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흥업증권은 일부 공모펀드의 전자·통신 비중이 60%에 육박하면서 기술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이를 장기 약세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성장성과 기업 실적이 유지되는 한 기술주에 대한 전략적 비중 축소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글로벌 통화정책, 정치국 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선완훙위안증권은 최근 조정을 AI 투자 사이클의 자연스러운 휴식기로 해석했다. 지난 5~6월에는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자금 순환이 일시적으로 둔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AI 산업 촉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박스권에서 종목별 순환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광대증권은 정책 지원에도 내수 회복 속도가 아직 강하지 않아 단기간 시장 전체가 일제히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당분간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전자와 통신, 국방산업 외에도 수출 관련 제조업과 자원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초상증권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시장 안정 정책과 국유기업의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대형 ETF 자금 유입 등이 시장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스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간 실적이 양호한 AI, 반도체, 배터리, 의료기기, 혁신신약, 자동화 설비, 우주항공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국신증권은 현재 AI 업종의 기관 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반면 음식료와 제약, 부동산 등 전통 업종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상승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향후에는 저평가 업종으로 자금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저장증권은 시장이 이미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추가 반등을 시도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개원증권은 최근 일부 저평가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본격적인 스타일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술주의 성장 기반은 유지되고 있으며 당분간은 저평가 업종의 기술적 반등과 AI 주도주의 순환이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성증권은 상반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 시장의 관심이 다시 기업 이익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국 회의를 통한 정책 기대와 완화적인 유동성 환경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존처럼 AI에 집중하기보다 기술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의 공통된 시각은 최근 조정으로 과열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당장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데 모였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추세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정치국 회의의 정책 방향과 상반기 기업 실적,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확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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