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해외 투자자들이 창신메모리(CXMT)를 공모가의 최대 5.76배 수준으로 평가하며 중국 메모리 산업의 성장성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창신메모리는 27일 과학혁신판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국 첫 DRAM 제조 대표주로 증시에 입성했다.
27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주당 8.66위안에 상장해 579억1900만 위안(약 1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초과배정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조달 규모는 666억700만 위안(약 12조9000억원)으로 늘어나며, 2020년 SMIC가 세운 532억 위안 기록을 넘어 과학혁신판 출범 이후 최대 IPO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791억8800만 위안(약 112조원)이다.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 거래된 창신메모리 프리IPO 영구선물(CXMT)은 상장 전 한때 8.64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공모가보다 약 5.76배 높은 수준으로, 암묵적인 기업가치를 약 3조9000억 위안(약 756조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26일 오후에는 6.27달러(약 8500원)로 조정을 받았지만 공모가 대비 약 3.9배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창신메모리는 중국 최대 DRAM 연구·설계·생산 일체형 기업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적자가 300억 위안을 넘었지만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업황 회복에 힘입어 매출 5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3%, 순이익은 247억6200만 위안으로 1688.3% 급증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00억~1200억 위안(약 21조3000억~23조3000억원), 순이익 500억~570억 위안(약 9조7000억~11조원)을 예상했다. 예상치가 현실화되면 설립 이후 발생한 누적 적자를 대부분 해소하게 된다.
창신메모리 상장을 앞두고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창신메모리 테마지수는 시장 약세 속에서도 3.79% 상승했고 허페이청젠, 랑디그룹, 허바이그룹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판과기와 중커페이처 등 반도체 장비 기업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화시증권은 창신메모리 상장이 A주에서 처음으로 DRAM 제조 대표 종목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적정 시가총액은 2조~3조 위안(약 388조~582조원), 낙관적인 경우에는 4조 위안(약 776조원)까지 제시했다.
전략적 투자자 명단에는 중국 반도체 생태계 주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통푸웨이뎬, 중웨이공사, 란치커지, 퉈징커지, 후구이산업 등 반도체 기업과 TCL테크놀로지, 체리자동차, 촨인홀딩스, 니오, 샤오미, 메이퇀, 텐센트, 알리클라우드가 참여했다. 이들 전략 투자자는 각각 1824만4800주, 1억5800만 위안(약 306억원)씩 배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