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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금)

왕이 글로벌개발구상 5주년 선언…중국 발전협력 확대 제시

美 휴머노이드 규제·日 역사 왜곡·홍해·중러 무비자 등 국제 현안 입장 발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글로벌개발구상(GDI) 5주년을 맞아 국제 개발협력 확대와 다자주의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의 발전을 세계 각국의 공동 발전과 긴밀히 연결해 글로벌 발전 기회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개발구상 5주년 고위급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기조연설을 했다고 소개했다. 회의는 중국 외교부와 국가국제발전협력서, 유엔 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글로벌개발구상 추진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글로벌개발구상이 지난 5년 동안 중국의 제안에서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대로 발전했으며 각종 협력 메커니즘이 꾸준히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면서 구상이 목표 제시를 넘어 실질적인 국제 협력으로 이어졌고 국제사회에서도 폭넓은 참여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왕 부장은 세계 개발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네 가지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평화로운 발전 환경 조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2030 아젠다) 이행 가속화, 개방과 혁신 확대, 다자주의를 통한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제안하며 각국의 공동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자국 발전과 세계 공동 발전을 긴밀히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개발구상을 계속 추진해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서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주일 중국 공관이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중국 국민들에게 쓰나미와 여진에 대비할 것을 안내했으며 필요한 영사 지원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양국 국민의 영구 무비자 제도 도입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상호 무비자 제도가 양국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관련 사안을 놓고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휴머노이드 로봇 수입을 금지한 데 대해서는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해 중국 기업을 압박하는 조치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호주의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만 해칠 뿐이라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우익 세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침략 역사를 왜곡하는 허위 정보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 우익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교과서 수정, 전시관 설명 변경 등을 통해 잘못된 역사관을 퍼뜨려 왔다며 최근에는 AI 등 신기술까지 활용해 여론을 왜곡하고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과 결합하면서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가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라며 일본의 침략 전쟁 범죄는 역사적 사실로 남아 있고 새로운 사료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각국의 평화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 항로를 둘러싸고 중국이 후티 반군과 중국 유조선의 안전 통항을 협의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지역 국가의 주권과 안보는 존중받아야 하며 국제 항로의 안전도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이 대중 무역 분쟁에 대비해 중국 공급망 취약성을 분석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경제 세계화 시대에는 산업 간 상호 의존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독일은 전방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만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 세계 경제 발전을 함께 지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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